가령 체호프 개를 데리고 다니는 부인은 새벽녘에 등대 밑 벤치에 앉아있는 두 남녀

죄와 벌은 동틀녘 소냐 무릎에서 우는 라스콜리니코프

금각사는 엔딩 그 자체

이방인은 쨍쨍한 바닷가에서 현기증을 느끼는 뫼르소


이런 이미지 하나는 반영구 기억으로 남고

디테일한건 이 이미지에서 가지뻗듯이 떠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