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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서점에서 산 프롬 소유냐 삶이냐 86년에 나온 번역서가 너무 읽기 힘들어서 새로 샀음.
동서문화사 단행본은 소유냐 존재냐, 사랑의 기술, 자유로부터의 도피? 이 세 가지 다 있어서 가격적인 매력과 편리성은 좋은데 번역은 어떨지 모르겠다.

군 복무 중인데 진중문고로 센델의 공정하다는 착각 들어와서 막 읽기 시작함. 이제 챕터 1 다 읽음.
이렇게 엄청 조금 읽고 느낀 점 써볼게.

나는 일단 정치적으로 보수인데
센델은 머리말부터 너무 노골적으로 자기 정치 성향을 드러내면서 트럼프 욕을 함. 트럼프가 인종 성별 계층 갈등을 조장했다고 주장하는데 어떤 근거
나 자료는 내놓지 않고 계속 그렇다고만 함. 심심하면 가볍게 툭툭 내뱉으면서 치고 빠지는 식으로. 불필요한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트럼프는 임기 내에 인종, 계층간 격차를 줄이는 방향으로 국정을 이끌었고 실제로도 이전 정권들에 비해 물질적 격차는 줄고 특히 흑인 실업률은 미국 역사상 최저로 나와서 미국 최대 흑인단체 대표가 트럼프한테 가장 흑인 보호주의 대통령이라고까지 했단 말이지.

센델은 이렇게 정치적인 얘기들을 자꾸 꺼내서 이 사람에 대해서 얘기할 때 좌/우파 얘기나 정치 얘기를 안할 수가 없게 만든다.

책 내용 괜찮은 것 같다가도 심심하면 툭툭 트럼프랑 보수 욕하기. 좌파 성향이 너무 강해서 불편해서 읽기 싫은데 본론적인 내용이 더 궁금해서 참고 조금씩 읽는 중이다. 책의 주제는 나도 마음에 들고 흥미롭거든.

센델의 저술 의도는 이런 현실적 문제들이 있고 능력주의의 장점과 단점이 있는데 우리가 너무 장점에 눈이 가려져서 이로 파생된 문제들을 놓쳤다. 그 문제들은 이런 것들이 있고, 다들 이걸 보면서 능력주의 사회에 대해 어떻게 해결하는 게 좋을지 생각해보자는 것 같다. 센델이 뚜렷한 해결책을 제시하지도 않을 것 같고.

어쨌든 더 읽어보려고. 불편하고 거슬리는 부분들이 있지만 동시에 재미 있고 공감 가는 내용과 실제 사례들을 얘기해주니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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