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경고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펼침 메뉴 > 설정에서 변경 가능)


viewimage.php?id=3fb8d122ecdc3f&no=24b0d769e1d32ca73dec81fa11d028314d3faebecfec25ed6aa778bc7856f3087dac55b5d3642e954a40f3508bca174b04cb500544eae9956c183d5953b8b4fb5f7d4b

박종기전 국민대 교수가 쓴 이 책은 고려사 전반의 논쟁점에 대해 다루고 있다. 


필자는 이전에 같은 저자가 쓴 새로 쓴 오백년 고려사를 리뷰한 적이 있었다. 그 책과 구성상에서는 비슷하지만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 책이 더 낫다.


고려사를 논쟁과 새로운 관점을 통해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을 뿐 아니라 기존 무신정권과 의종에 대한 새로운 이해는 역사 지식이 한국사 교과서 수준인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깊은 울림과 충격을 줄 수 있다.


필자가 특히 주목한 것은 이의민에 대한 평가다. 역사를 전공하고 있는 필자조차도 이의민이라 하면 잔인무도한 집권자로서의 이미지가 가장 먼저 떠올랐다.


하지만 박종기는 이의민을 마냥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는 않지만 상당히 입체적인 인물로 평가한다. 


이 책에서 제일 좋았던 부분은 각 장 끝에 나와 있는 고려 문화재에 대한 설명이었다. 자칫 지루할 수 있는 문화재에 대한 설명을 역사적 배경, 문화적 가치, 미학적 가치 등을 종합하여 알기 쉽게 풀어냈다. 


역사 분야를 포함해서 대학을 다녀 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학부생 수준의 전공서나 그에 준하는 책들은 비전공자 입장에서 쉽지 않다. 


따라서 학계의 연구 성과와 학문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 줄 교양서/개론서는 반드시 필요하다.


고려사의 재발견은 그러한 개론서로 완벽하다. 이 정도로 균형이 잘 잡힌 개론서는 많지 않다.


이 책을 읽고 호기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다른 고려사 관련 서적을 당장 구해 읽어보고 싶다고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이 책은 양질의 도서다.


이런 글을 쓸 수 있는 저자 박종기의 능력에 감탄하며 이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