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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와 벌 재독하면서 보니까 로쟈를 제외한 다른 등장인물들은 개인을 둘러싼 사회의 각종 영역들을 형상화한 느낌임

그러니까 실질적으로 이성의 광기에 휩쌓인 캐릭터는 로쟈 하나 뿐이고 그 외의 등장인물들은 가정, 계층, 법, 종교 등등 각종 사회 분야의 영역들의 기본적인 속성들을 기초로 캐릭터화한 느낌이 들더라

그런데 그 중에서도 종교로 형상화한 소냐라는 캐릭터는 종교의 밝은 면만을 따와서 만든 것 같은 무리수가 너무 보인다. 읽다보면 사람 아닌 거 같음.

차라리 로쟈급으로 중얼거리면서 뽀르피리 말빨에 시니컬함까지 갖춘 광신도 창부캐였으면 머머리 나비박이도 두팔 벌려 찬양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