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주의 내용을 확인하시려면 스크롤 해주세요.

스포일러 경고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펼침 메뉴 > 설정에서 변경 가능)

만두이미지



젊은작가상 2021, 긴 리뷰 2편



박서련, 당신 엄마가 당신보다 잘하는 게임

제목만 보면, 정말 제목 하나만큼은 잘 뽑아냈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문제는 그게 끝이라는 점이다. 남편이 벌어온 돈으로 피부과 다니는 5학년 아들을 둔 엄마가 어느 날, 아들이 롤에서 친구에게 지고 돌아와서 과외 선생을 찾아주다가 자신조차 게임에 빠져, 친구와 아들의 게임 대결에서 대리를 뛰어주는 내용이다. (...) 이 소설도 완성도는커녕, 개연성을 팔아먹은 것은 마찬가지인데 처음 과외생으로 구한 K대생이 뒤에서 학부모를 은근히 안으면서 함께 마우스를 잡아주고 팔꿈치로 가슴을 건드리고 능청 떠는 인물로 나오는데 어떤 대학생 과외 선생이 학부모를 상대로 그런 짓을 하는지 웃음이 다 나올 지경이다. 이런 히토미 같은 상황에 얼척이 없으며, 화룡점정으로 마지막 장면에서 게임 내에서 엄마라는 단어가 금지어로 정해져 있어서 xx로 표시되는데, 게임을 그렇게 해서 경쟁전을 돌리는 이가 엄마가 금지어로 정해져 있다는 것을 처음 본다는 듯, ‘이거 왜 이래?’라고 의구심을 가진다. 경쟁전까지 돌릴 정도로 티어를 올렸는데, 그걸 모른다는 것 자체가 얼척이 없을 정도다. 그동안 채팅창을 끄고 플레이를 했나? 차라리 패치되었다는 언질이라도 소설 내에 있다면 이해라도 될 텐데 그런 것조차 없으니 개연성이 붕괴되었다고 할 수밖에.



서이제, 0%를 향하여

이 소설집에서 유일하게 젊은참신그리고 완성도까지 갖춘 소설이다. 이게 대상이 되었다면 할 말이 없을 정도로 훌륭하게 잘 썼다. 개연성에 있어서도 문제가 없으며 화자는 매력적이고 영화판의 암울한 현실을, 꼼꼼하면서도 재치 있게 그려내었다는 점이 놀라울 정도다. 같은 작가의 다른 작품인 사운드 클라우드도 읽은 적이 있었는데 자신만의 문체가 있을 정도로 작가로서 재능이 있고 하다.



한정현, 우리의 소원은 과학 소년

일제강점기 시대 퀴어 커플의 인생을 다룬 소설이다. 단편이라 그런 것이겠지만, 인생 전체를 다루었기에 단편으로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거대한 서사였고, 문장은 정돈되어 있지 않으며, 중간중간 소설에서 중요한 부분은 설명으로 처리되어 있고 그래서 화자에 감정이입조차 되지 않았으며, 결론적으로 총체적인 난국의 상태에서 뭉텅 그리고 페미니즘과 퀴어적인 관점으로 마무리된다. 차라리 장편소설로 그들의 삶을 다루었다면, 만남과 헤어짐과 재회를 다루었다면 감정적 이입을 못해서 이렇게 감동도 재미도 없지는 않았을 텐데 안타까운 마음이다.




총평

어쩌다 문학동네의 젊작상은 이렇게 망했나. 어디서부터 어떻게 문제가 됐을까? 이 현상을 간단히 소개하자면 이렇다.

1. 남자들은 소설 읽는 시간에 게임을 한다.

2. 소설에서 20~30대 여성 독자가 80%, 그 독자층은 적극적으로 페미니즘을 선호한다.

3. 신인 평론가들도 페미니즘이 열풍하는 사이 기득권이 되려고 이를 이용한다.

4. 페미니즘만 작품을 쓰면 편협하니 퀴어를 섞는다.

5. 신인 작가가 페퀴 이외의 작품을 쓴다.

6. 기득권이 되려는 평론가 , “이걸 이 시대에 읽을 이유가 없다.”

7. 신인 작가가 묻히지 않고자 퀴페를 쓴다.

8. 전체 작품 중에 퀴페가 늘어난다.

9. 그 와중에 남성 작가는 쓸 게 없다. 써도 퀴페이외에는 상을 주지 않아 상을 받지 못한다. 뜨지도 못하고 묻히며 청탁도 들어오지 않아, 소리도 소문도 없이 사라진다.

10. 그 작품에서 수상집을 뽑는다.

11. 수상집에서 퀴페가 많이 뽑힌다.

12. 신인 작가들이 퀴페가 수상하는 걸 보고 퀴페를 쓴다

13. 1-12를 반복



상황이 이러하니 젊은 작가상은 신인의 기상천외하면서도 잘 쓰는작가를 뽑는 게 아니라, 프로파 간다에 충실한 로봇과 당(?)에 충성하는 인물을 문동의 편으로 만들어간다. 그래서 망했다. 완전히 망하지는 않았지만, 3년 내내 퀴어와 페미니즘에 대상을 몰아준 것을 보면 어이가 없어서 욕이 절로 나올 지경이다. 차라리 2021, 신춘문예 수상작 모음집이 더 다채롭고 신선할 것이다.


Ps, 우다영, 김홍, 신종원 같은 작가한테나 젊작상 주라고!


젊은작가상 2021, 긴 리뷰 (1)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reading&no=270001&page=1








viewimage.php?id=3fb8d122ecdc3f&no=24b0d769e1d32ca73dec81fa11d028314d3faebecfec25ed6aa778bc795ff30890fd5ae39218e56951012661e1839cd68ce85fb9b996e6a85ee4fdc7d474ab345903fc




물론, 주어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