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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더 풀> <공중그네> <면장선거> 이른바 '이라부 시리즈'로 알려진 세 편을 읽었음.
이렇게 행복하고 재밌게 독서를 했던 경험이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괴짜 의사 이라부, 간호사 마유미짱부터 온갖 증세로 괴로워하는 환자들까지 정상인은 하나도 안 나오고
심지어 이라부가 제멋대로 식으로 행동하다보니 치료가 더 꼬여가는가 싶은데
생각지도 못한 엉뚱한 방향으로 치달아가며 일순간 유쾌하게 일이 해결되는 패턴이 질리지 않고 즐거웠다.
소설이라기보다는 만화를 보는 체험에 더 가까웠음.
요즘 인터넷 세상은 온갖 갈등, 혐오, 논란, 사건사고, 정치경제 문제 등등등등등등..............
조금만 접속해 있어도 쉽게 피로해진다.
그럼에도 나는 사회생활이 따로 없는 백수라 결핍을 메우기 위한 보상심리(?)로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매달리게 되는데 당연히 고통은 악순환된다.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싶은 심정으로 벌써 몇 년째 살고 있다.
이러던 차에 만난 이라부 선생이라 더욱 고마웠는지 모르겠다.
여러 에피소드들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나를 환자들에게 이입하는 부분이 있고
결국 자신들의 강박이나 신경증 등을 벗어던지고 자유로워지는 주인공들을 보며 간접적으로 카타르시스를 느꼈다.
이것이 문학이 가진 효용 중 하나 아닐까.
물론 이라부 스타일로 세상을 모조리 헤쳐나갈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내게 이라부는 세상을 바라보는 프레임을 조금 바꿔보라고 말하는 듯 싶었다.
책장이 줄어들면서 만나볼 수 있는 에피소드가 자꾸만 줄어드는 게 아쉬운 책은 살면서 처음이었다.
Why so serious???
남쪽으로 튀어 재밌었음
오쿠다 히데오는 아무래도 '남쪽으로 튀어'가 대표작인가?
남쪽으로튀어 공중그네 오해피데이 한밤중에행진 면장선거 스무살도쿄 침묵의거리에서 인더풀 꿈의도시 쥰페이다시생각해 요정도읽었음
오우 웬만한거 다 읽은거 같은데 뭐가 제일 좋았어???
본문의 책을 제외한다면...스무살도쿄가 제일좋았어
읽어봐야겠다 고마워!
최악도 재밌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