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엄 촘스키 교수님과 슬라보예 지젝은 한 차례 언쟁이 있었다.
촘스키 교수 : 슬라보예 지젝의 책을 읽으면 무슨 말을 하는지 하나도 모르겠다. 다음절로 된 화려만 문장만을 쓰면서 정작 아무것도 없는(알맹이가 없는)자들이 있는데, 그 대표적인 예가 지젝이다.
지젝 : 노엄촘스키는 항상 실증만을 주장하지만 그처럼 실증이 자주 틀린 사람도 보기 드물다.
한국 교수가 이 사건을 해석한 바로는,
촘스키는 지젝에 비해 철학에 대한 전문성이 떨어지고, 무엇보다 그는 언어학자이기에 실증을 중시하는 그와
관념적(이데올로기적)으로 접근하는 지젝은 단지 핀트가 엇나갔기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이다.
나 : 이 교수의 말이 합리적인 거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촘스키 교수 왈 :
The conflict only had to do with Zizek’s lying about positions of mine and my response. I’m very much engaged with philosophers and know of none who regards him as a philosopher
해석
그 갈등은 지젝의 내 입장과 내 반응에 대한 거짓말과 관련이 있을 뿐이다. 나는 철학자들과 매우 많이 교류하고 있고 그를 철학자라고 여기는 사람은 아무도 모른다.
이메일로 메세지 주고받았는데
이걸 보고 how to 라캉을 집어던졌다.
알고보니 촘스키 교수는 라캉 보고 사기꾼이라 했더라
나만 알고 있으려 했는데 그냥 남김. 갈등은 저게 알려진 전분데, 인터넷 치면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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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촘스키는 전성기시절 철학적 논의에 진짜 깊게 관련 되었음. 촘스키보고 철학적 전문성 없다는 헛소리를 누가 한진 모르겠으나 진짜 철학적 전문성 없다는건 그 인간인듯 - dc App
촘스키가 있는 엠아티의 경우 철학과와 언어학과가 한 과에 묶여있고 지금은 좀 덜하긴한데 옛날엔 교류가 굉장히 활발한 곳으로 유명했음 - dc App
분석철학의 영향 때문인 - dc App
영향이 아니라 촘스키는 실제로 철학 논의에 참여를 했어 - dc App
철학과롸 언어학과가 한묶음으로 묶여있다는것 자체가 그 대학 철학과의 특정 입장(분석철학)을 잘 대변하는듯 ㅋㅋㅋ
촘스키랑 지젝이랑은 애초에 영향받고 속해 있는 학파나 흐름이 다름. 각자 속해 있는 철학이 다른 상태에서 촘스키가 말한 "그를 철학자로 여기는 사람은 아무조 모른다"라는 말은 하나마나한 소리임 ㅋㅋ
원문 뉘앙스 보면, 지젝 자체를 철학자로 인정하지 않음. 촘스키가 말한 자신과 교류하는 철학자들은 미셸 푸코 같이 촘스키와 대조되는 부분이 있는 학자 역시 포함하는 것 같음. - dc App
애초에 영미분석철학은 칸트랑 헤겔 등등의 독일 관념론도 철학으로 인정 안하거나 데리다 들뢰즈 등 현대프랑스 철학을 사기꾼으로 소개하거나 니체가 왜 철학자인지 모르겠다는 말 많이 함. 서로 철학 흐름이 완전 달라서 한쪽 편만 들기엔 좀 그럼.
음.. 고려해볼게. 푸코가 칭송한 들뢰즈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건 충격인데, 나중에 한 번 여쭤봐야지 - dc App
칸트를 왜 뺏어감? - dc App
그리고 흐름이 다른거랑 별개로 소위 대륙철학에서는 자신들의 esotericity를 해명해야하는데 그걸 회피하는게 문제고, 특히나 촘스키가 지적하듯 지젝은 esoteric이란 단어의 화신 수준이니까 - dc App
너는 그런 지젝을 존경받을 만한 철학자로 인정하는 쪽? 이 시대의 지성이 맞는지 아니면 진짜 알맹이 없이 말장난 치는 사람인지 헷갈린다 난 - dc App
비전공자들의 착각이 마치 분석철학과 대륙철학이 대립하는 양단이라 생각하는건데 (사실 분석 철학과 대륙철학이라는 말을 만들어낸 쪽이 이런걸 의도하기도 했고) 그냥 전근대 의학과 현대의학과 같은 관계라 대립하는 입장이 아님. - dc App
철학과는 어디 취직함? 게임회사? - dc App
나도 알랭 바디우 지젝 아감벤 등등이 좋은 철학자인지 아닌지 헷갈림. 근디 (너무 좀 고전적인 발언이긴 하지만) 한쪽에서 자신이 속해 있지 않은 다른 학파의 학자를 쓰레기 취급하는건 좀 비판적인 시각으로 봐야 한다 생각함
학파가 아니라니까 그러네... - dc App
전근대 의학과 현대 의학의 관계라고? 뭔소리하는거냐.
철학 전공하고 있고 교수들한테 얘기많이 들은 입장에서 그런 이분법으로 ㅏㄴ누러지는 건 아니라는게 제 경함임
그런 말을 하는 교수는 그 교수 나름대로 bias가 굉장히 심한거고 지젝 같은 인간에 대해 전공자가 내 수준으로 이야기하는건 굉장히 예의 바른 수준이야. - dc App
전근대 의학과 현대의학이라는 이분법으로 철학자 나누는 그 관점이 전형적인 극단적 영미철학적 관점이고 편파적인 거임.
내 생각에도 분석철학 쪽 애들이 과도하게 편협함 전근대의학vs현대의학은 좀... - dc App
영미 분석철학의 입장에서 발언한 촘스키 말만 믿고 (헤겔 관념론과 현대프랑스 철학의 영향을 받은) 지젝의 "how to read 라캉' 집어던진것도 좀 성급한듯.
그것보단, 자신의 주장에 대해 지젝이 거짓말을 했다는 부분을 보고 책 읽기 싫어지더라. 애초에 정신분석학이 사장되어 가는 이 시대에 라캉과 그에 대한 연구를 한 지젝을 왜 읽어야하는지도 모르겠고 - dc App
지젝은 거짓말을 한게 아님. 그 유명한 “colorless green ideas sleep furiously”같은 문장처럼 의미 없는 bullshit이라고 말하는거 - dc App
유독 독갤보면 영미철학 관점에서 독일 관념론 비롯 맑스주의, 현대프랑스철학을 개소리 취급하는 글들 많더라. 그런 경향보면 좀 의아하긴 함. 적어도 내가 공부하고 있는 철학은 그렇게 간단한게 아닌데 사람들이 특정 입장이 마치 정답인것마냥 서술하는 경향이 있어서 조금의 태클 걸었음. 나도 비트겐슈타인 좋아하고 영미철학이 일리있다 생각하는데, 반대편을 개소리
취급하는건 너무 극단적인 주장인듯.
철학과 친구왈 촘스키 예전에 푸코랑 인간 본성 논쟁해서 판정패 당했다는데
둘이 대담을 나눈 건 사실이지만 촘스키가 졌다는 말은 동의할 수 없는데. - dc App
촘스키가 철학 전문가인건 의심할수가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