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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갤에서 초반에 엄청 까였던 책 같던데
그런거 치고 글의 짜임새나 몰입도는 꽤 좋더라
아예 기대를 안하고 읽어서 그런지
요새 더 떨어지는 책들이 남발해서 그런지
나는 되게 괜찮았음
물론 안좋은 점도 꽤 있었지만...
남편이 실제로 몰라서 무지한거면 따뜻하게 이해해주면서 알려줄 생각을 해야지 왜 “너는 아무것도 모르니까 나 이해 못해” 이러는건 별로였고
또한 ‘나’는 남편과 반대되는 입장, 즉 가부장제에 대해 모든 것을 아는 사람으로 묘사되어야 글의 목표가 합리화됐을거 같은데 단순히 자기 윗 세대들은 가부장제에 순종하던 사람, 월남전 파병이후 무능했던 가장 이렇게만 분석하고 끝내버리는지. 최소한 그들의 삶을 알려는 시도 정도는 하고 너네도 나 좀 이해해줘~ 해야되는게 인지상정 아닌가?
아무튼 독갤에서 까이는거 치고 읽어볼만한 책이라 생각됨 썩어도 준치라고 괜히 젊작상 대상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추가로 발표에서 비슷한 여성서사인 최은미 눈으로 만든 사람얘기가 나오던데 사실 눈으로 만든 사람이 훨씬 재밌긴 한듯ㅋㅋ
음복 반복해서 읽을 수록 스릴러적인 디테일이 잘 살아나서 재밌었음.
스릴러가 뭔지도 모르는 좆병신새끼 인증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