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안을 생각하면 헤세의 문체 때문인지, 싱클레어의 마지막 말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마음이 무척이나 따뜻해지는 느낌이 드는데


이방인을 생각하면, 물론 내가 뫼르소를 동정하거나 할 수 있는 자격 같은 건 없지만


속이 쓰리고 텁텁해지는 느낌이 들어


그럼에도 그저 한 번 생각하기만 해도, 하루종일 내 속 어딘가에 응어리져 남아있는 기분이 드는건 이방인이다


아무리 따뜻하다 한들 다시는 그 따뜻함 속으로 돌아갈 방법이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인가


독붕이들은 두 작품 중에 뭐가 더 와닿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