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독해력이 병신이냐?
물론 그럴수도 있겠지만 일관성있는 서사가 있는 작품은 못 읽고 gg친 적은 없음.
<모비딕>이나 <일리아스>, <파운데이션> 같은 거대한 스케일의 작품을 차라리 더 좋아하는 편.
모든 포스트모던이 다 싫으냐?
사무엘 베케트 <고도를 기다리며> 같은 작품은 정말 좋아함.
이건 거의 희곡이라기 보단 시에 가깝잖아? 꽤 여러 번 읽었는데 읽을 때마다
내 나름의 비유와 상징으로 해석해 가며 즐겁게 읽고 있음.
무엇보다 개그 센스가 정말 짱인 것 같음.
비슷한 맥락으로 브레히트의 희곡들도 진짜 좋아하고.
포스트 모던인지는 모르겠지만 <사탄 탱고>도 진짜 좋아하는 작품.
플롯을 뫼비우스의 띠처럼 꼬아놓은 솜씨에 읽을 때마다 감탄함.
근데 유독
<소리와 분노>나 저번에 추천받은 핀천의 <거지 발싸개 품목의 경매> 같은 건 아무리 읽어도
대체 뭔 소리고 이걸 읽어서 뭘 하나 싶은 생각만 듦.
밀란 쿤데라도 여러 번 시도했는데, 이건 어려운 게 아니라 '그래서 뭐 어쩌라고?'라는 의문이 자꾸만 든달까.
이쯤되면 내가 위 작품들의 핵심을 잘못 이해하고 있거나,
독서법 자체에 어떤 문제가 있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드는데.
혹시 팁 줄 수 있는 포모충 있음?
이분 홍어도 꾸역꾸역 드실듯...
쿤데라 에세이
포모 = 편한길 냅두고 베베꼬는 븅신들문학
그니깐. 위에 예로 든 작품 외에는 대다수가 딱 이 느낌이었음.
대단한 건 맞음. 근데 굳이 그런 길을 가야하나는 생각이 듬. 그러니까 사람들이 안보지
'이해하지 말고 느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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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대가리가 딸리는 게 맞나봄. 홍상수 영화도 도무지 적응이 안되던데.
소리와분노는 포모가 아닌데스
핀천 이과충이라서 엔트로피의 문학적 표현을 위해 고의적으로 난잡하게 간 걸수도
v도 <~경매>랑 비슷한 느낌임?
넹
모더니즘이나 포모나 그게 그거아닌가.. 암튼 거지 발싸개 같은건 사실인 듯
나도 이해력 진짜 안좋은데 49호 재밌던데 워낙 대중문화 전반으로 관심이 많아서
그 난잡함이 핀천의 주요한 주제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