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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 사르트르가 <존재와 무>에서 이야기한 카페 종업원 비유가 떠올랐음. 카페 종업원은 '카페 종업원'을 연기함. 그리고 손님은 그를 한 개인이 아닌 '카페 종업원'으로 여김. 결국 종업원은 자신을 회복하고자 과장된 종업원 연기를 시도하게 됨(잘못 기억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음).
이 책에서 주인공은 편의점에 취직한 이후 '편의점 인간'이라는, 인간과는 다른 어떤 동물로 '탄생'했음. 인간성이 결여된 주인공은 일반적인 사람이 알바생을 연기할 때 인간성을 가진 보통 인간을 연기함. '편의점 알바생'이 '인간' 대신 주인공의 본질이 된 것. 이는 '편의점의 소리가 고막 안쪽에 되살아났다. 그것은 음악처럼 내 속을 흐르고 있었다.' 등의 묘사에서 잘 드러남.
이로부터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음. 편의점이라는 단어의 의미, 왜 편의점인가, 오피스 레이디와 알바생의 차이는 무엇인가, '조몬 시대'부터 이어져 온 보편적 인간성이라는 것이 정말 존재하는가 등등.. 기회가 된다면 그것들을 모두 다룬 글을 써 보고 싶음. 근데 귀찮아서 안 할 듯
암튼 재미있는 소설이었음. 아쿠타가와상 받을 만한 거 같음. 평점은 4점(5점 만점).
갤주가 받지 못한 아쿠타가와 상... 딱 현대인 잼게 다룬 책 같은데 잼서 보이셈.
저거 나왔을 쯤 한국에도 편의점 소설 우루루 쏟아졌었는데
보통 인간이 무엇을 의미하는건가요?? 주인공은 편의점이 요구하는 인간을 연기해야하는데, 왜 보통인간을 연기하는지 궁금합니다. 혹시 편의점 인간을 연기하면서 그게 정체성으로 굳어진걸 말씀하시는건가요? 보통인간이란, 인간의 기본적인 자아를 말씀하시는건지.. 빈 껍데기 주인공이 처음으로 만든 자아가 편의점 인간이고
이건 주인공 기준에서 보통인간이라 할 수 있으니까요. 시비 거는게 아니라 궁금해서 남겼어요. 좋은 후기 감사드려유
주인공은 '인간'에서 인간이 아닌 '편의점 인간'이라는 다른 동물로 재탄생했기 때문에, 오히려 보통 인간을 연기해야 한다고 생각함. 보통 인간은 그야말로 일반적인 '인간'? '편의점'과 같은 종류의 배척 프로세스를 가진 시스템으로서의 '인간'일 수도 있고..
이거 오랜만에 들어보네. 지극히 현대적인 소설이지만 내 취향은 아니었음
사실 나도 취향에 안 맞긴 했음. 평점 4점은 사르트르 연상 점수 2점 추가된 거 ㅋㅋ
오피스 레이디 컨셉이 편순이 컨셉 보다 야동이 많긴 해 - dc App
편의점 인간 주인공이야 말로 사르트르가 말한 실존을 따른 사람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