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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1956년 1월-1946년의 어느 날-다시 195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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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규정하자면 이 장은 스텐슬의 파트라고 해야겠지만 이 장에서 레이철의 시점 또한 상당한 분량을 차지하고 있다. 그녀가 보고 있는 성형외과는 45° 각도의 거울로 인해서 앞뒤가 동시에 존재하게 되는 곳이다. 거울은 v의 반절이고, 유대계 여인들의 코는 이 반쪽짜리 V자 통로를 거쳐 짧은 코로 변형된다. 그녀가 숀메이커에게 던지는 말(사슬을 만들고 있다 p72)은 그가 한쪽 사슬만을 끝없이 연결하고, V자를 완성하여 원점으로 되돌아가는 걸 방해하는 사람임을 암시하기도 한다.


레이첼의 성인 아월글래스(모래시계)와 숀메이커의 병원 응접실의 시계는 서로 대비된다. 응접실의 시계가 진자의 움직임이 보이지 않고 비가역적이라면 모래시계는 비교적 동적이고 거꾸로 뒤집는 행위를 통해 되돌려질 수 있다. 작중에서 레이철이 숀메이커가 영원히 얼굴을 변화시키는 행위(엔트로피 역시 증가시키는)를 반대하는 것도 비슷한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