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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두 번째 조이스 소설이다. 최근에 책이 읽히지 않아 많이 불안했던 나였다. 

그래서 나는 과연 책을 좋아하는 것인가? 라는 질문이 항상 머릿속에 되뇌었다. 

이책 저책을 잡으면서 읽어보려 노력을 해봤지만 읽히지 않았고 늪에 빠진 상태에서 

벗어날 수 없었고 늪에 갇힌 것에 절망할 때쯤 다행히도 이 책은 잘 읽혔고 게을렀지만 결국 다 읽었다.

읽으면서 조이스 답다는 느낌이 들었다. 비록 율리시스처럼 의식의 흐름이 자주 활용되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지만, 이전부터 '난해하지 않아도 멀쩡한 글도 정말 잘 쓰는구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비록 400페이지 조금 되지 않는 짧은 책이지만 읽기 힘들었던 구간은 있었다. 신부가 지옥에 대한 

이야기를 오랫동안 얘기를 한다든지, 스티븐이 생각하는 예술이라든지 등 나로서는 다소 지루하고 

이해하기 힘든 부분들이 있었다. 그러나 이 책은 조이스의 자전적 소설로 자신의 경험으로 바탕을 둔 책인 것을 

생각을 한다면 결코 가볍게 생각을 할 책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스티븐을 통해 그의 어렸을 적 과거와 사색하는 

과정을 엿볼 수 있다. 아쉽게도 나는 그 과정과 생각을 어렴풋이라도 이해할 수 없는 수준 낮은 독자이지만 

인상이 깊었던 스티븐의 포부만이라도 얻은 것에 만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