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문학을 갈래로 나누어 배우면 서정 갈래에 시가 속하고, 


서사 갈래에 소설이 속하잖아.


그러면 서사성보다도 서정성이 중점적인 소설은 소설이라기보다는 시에 가까울까?


아니면 감정이 절절하더라도 그건 소설이라고 불러야 할까?


예를 들어 기본적인 틀은 한 사람이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인데


'나는 아직도 초라한 나그네. 오늘도 꿈을 꾸네. 품에 새긴 현실과 내 운명 덕분에, 가진 것이라고는 오직 이 고독뿐.'


이렇게 서술하면서 내용을 전개해나가면 소설보다는 서사시에 가까울까?


혹은 감정의 묘사에 극도로 치중한다면 그 소설은 소설의 본질을 망각한 '못 쓴' 소설일까?


신곡이랑 일리아드를 읽고 나서 문득 든 생각인데 독붕이들은 어떻게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