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놈 무고한 사람 죽이는 거 매번 자기합리화시키는 거 개역겹긴 했지만, 그래도 그것 빼곤 너무 재밌게 읽었음. 조금 만연체이고 배경 묘사가 많기는 하지만 어려운 단어는 없고 풍경 묘사도 잘 해놔서 주인공과 함께 긴 여행을 다닌듯한 느낌이라 좋았음. 재미를 추구하는 장르문학이지만 작품의 깊이와 철학도 함께 느껴진다는 점도 큰 장점이었음.
주인공 프랑켄슈타인이 자기가 만든 괴물때문에 삶이 처참하게 파괴당하는 모습이 너무 안쓰럽더라. 주인공이 매드 사이언티스트는 아니고 그저 과학적 열망에서 비롯된 창조물일 뿐인데, 그것때문에 삶이 완전 나락으로 떨어지니... 프랑켄슈타인이 나약한 모습도 있긴 하지만 참 선량한 마음씨를 가진 사람이라서 더욱 안타까웠음.
반면 괴물놈은,처음엔 불쌍하다고 생각되고 이놈이 문제가 아니라 이놈을 배척하는 환경과 사람들이 문제라고 생각되었는데, 가면 갈수록 이새끼가 하는 악행이 너무 무고한 사람에게 집중되니 너무 역겹더라. 끔찍하게 추한 외모만큼 영혼도 끝도 없이 악한으로 변해가니 아무리 자기합리화식 변명을 해도 좃같기만 하더라.
자, 이제 새로운 소설을 읽어야 되는데 뭐가 재밌을까? 제인 오스틴 소설 한번 읽어볼까 싶은데...엠마랑 노생거 수도원 중에 뭐가 작품의 깊이가 있을까?
개인적으로 오만과 편견은 그냥 너무 뻔한 로맨스 소설이라 크게 실망했었거든... 다른 영국여성작가 소설인 제인에어나 폭풍의 언덕보다 훨씬 별로였음.
이번에도 별 감흥 없다면 제인 오스틴은 나랑 맞지 않는 걸로 생각해야겠지?
독붕이들은 대부분 괴물에 감정이입하던데 씹인싸노ㅋㅋㅋㅋㅋ
괴물놈 숲에서 어떤 작은 집에서 숨어살때는 감정이입 되던데, 그 이후 복수에 미쳐서 사람을 죽이는데 어떻게 그런 놈에게 감정이입이 되겠음? 자기 인생 좃같다고 사람 죽이는 놈에게 어떻게??
이미 너무 학대당해서 인간 전체를 증오하게 됐는데 무고한 사람이고 아니고 가릴 이유가 없겠지 ㅋㅋ
프랑켄 슈타인이 괴물 이름인 줄 알았는데 아니였더라
그러게. 프랑켄슈타인이 극도로 혐오하는 괴물놈이 지금은 자기 이름으로 불리고 있으니 프랑켄슈타인은 정말 좃같을 것 같음.
노생거는 안봐서 모르겠고 난 오편보다 엠마가 더 좋았음
괴물이 처음에는 불쌍했다가 나중에 역겨워지는거 ㄹㅇ영혼꺼지 괴물이 되어버린거라는 해석도 있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