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여행자>(편의상 그를 이렇게 부르기로 하자)는 이해하기 어려운 문제를 우리에게 설명하고 있었다.
그의 잿빛 눈은 반짝반짝 빛났고, 평소에는 하얀 얼굴이 발갛게 상기되어 생기에 넘쳐 있었다.
난롯불은 밝게 타올랐고, 백합꽃 모양의 은제 촛대에서 퍼져나오는 부드러운 불빛은
우리의 술잔 속에 갑자기 나타났다 사라지는 거품들을 포착하여 반짝반짝 빛났다.
우리가 앉아있는 의자는 그의 특허품이었는데, 우리를 견뎌내기 보다는 껴안고 애무하는 느낌이었다.
생각이 엄밀함의 속박에서 벗어나 우아하게 방랑하는, 식후의 그 쾌적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었다.
- 열린책들, 김석희역
시간여행자(편의상 그를 이렇게 부르고자 한다)는 난해한 문제를 우리에게 설명했다.
그의 회색 빛깔 눈동자는 반짝거리며 빛을 발했고, 평소에는 창백했던 얼굴은 붉게 상기되어 생기가 넘쳤다.
난롯불은 환하게 타올랐고, 백합 모양 은촛대에서 빛나는 촛불의 부드러운 광휘는
우리가 든 유리 잔 속에서 확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기포까지도 잡아냈다.
우리가 앉은 의자는 특허를 얻은 그의 발명품이었는데, 그저 걸터앉도록 된 것이 아니라 앉아있는 우리를 감싸 앉고 어르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저녁 식사 후에 느껴지는 여유로움이 감도는 분위기였다. 그런 분위기라면 사람들의 생각은 경직된 틀의 속박에서 벗어나 자유분방해지는 법이다.
- 문예출판사, 임종기역
위가 더 정확한 것 같은데
마지막 부분 원문 보니까 이렇네. Our chairs, being his patents, embraced and caressed us rather than submitted to be sat upon, and there was that luxurious after-dinner atmosphere when thought roams gracefully free of the trammels of precision. 내 방식대로 번역해보자면 '그의 특허품인 의자는 착석이라는 목적에 충실하다기보단 우리를 감싸안고 애무하는 듯 했으며, 생각이 엄밀함이라는 구속에서 벗어나 우아할만치 자유롭게 부유하는, 식후 특유의 편안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위에 둘 중에 뭐가 좋은지는 알아서 판단하셈
보니까 밑에 책은 맨 마지막 부분을 지나치게 생략한 감이 있네.
문예출판사판 다시보니까 뒤에 문장이 더있었네. 수정함 ㅈㅅ
수정한 거까지 봐도 위에 책이 더 나아 보이긴 함
님 번역이 제일 괜찮은듯ㅋㅋ
진심으로 둘 다 번역 븅신같은데. 기본적으로 문학적 소양 없는 틀딱 번역체 혐오
열린이 훨씬 좋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