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책을 완독할 수 있을 만한 책이어야 된다고 봄. 근데 질문자의 수준이 어느정도인지를 모르니까 일단 누구라도 읽을 수 있을만한 책을 추천하는 편이 적절하다는 거지.
2015개정 국어과 교육과정에 애들 책좀 읽으라고 '한 학기 한 권 책 읽기'가 새로 규정되었는데, 여기서 교수학습 및 유의사항의 세부사항으로 지식인들이 강하게 주장하는 게 학습자들이 개개인의 수준에 맞춘 도서를 선택할 수 있도록 교사가 권장하는 거임. 왜냐? 이 조항을 만든 목적이 1. 독서의 생활화, 2. 생소한 정보를 맞닥뜨렸을 때 당황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 기르기. 이렇게 두 가지인데, 이 두 목적이 학습자의 성공적인 독서경험을 통하여 이루어진다고 2015개정 국어과 교육과정에 서술되어있음.
여기서 '성공적인 독서경험'이란 그냥 학습자가 책 보면서 모르는 거 있으면 찾아보고 재밌는 거 있으면 재밌다고 생각하면서, 어찌 되었든 일단 한 권의 책을 '다' 읽는 것을 말함.
그냥 한 권의 책을 다 읽는 것 만으로도 학습자에게 성취감을 불러일으켜서 주기적으로 자신의 흥미에 맞는 책을 찾아보게 하고(1. 독서의 생활화), 그 경험을 통하여 일상생활에서 생소한 단어, 정보 따위와 마주쳤을 때 당황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는 거지(2. 문제해결능력). 여기서 문제해결 능력은 그냥 말 그대로 문제해결임. 수학문제 푸는 것도 문제해결이고, 친구들이랑 놀러갈 때 네비로 길 찾는 것도 문제해결임.
사실 너무 이상적인 이야기긴 한데, 교육과정이란 게 그래도 나보단 훨씬 많이 아는 지식인들이 만든 거니까...
근데 독갤러들은 책 처음 읽는 애들이 흥미를 느낄만한 난이도 낮은, 어떻게 보면 유아틱한 장르소설이나 웹소설 같은 건 잘 안 보잖어. 내가 볼 땐 독갤 와서 그런거 묻는 것 자체가 효율적이지 못한 행동이라고 봐. 걍 구글에 웹소설 추천 이런 걸로 서칭하는 게 나을 듯. 다만, 단순히 독서를 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고전이나 비문학 쪽 지식을 쌓는 것에 그 목적이 있으면 독갤와서 묻는 게 효율적이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