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지문학상 수상작품집 6회(2016)
정지돈좌 두 편에 이상우, 김엄지, 오한기, 정영수, 양선형, 김솔 등
포모나 실험소설에 냉정한 한국문학계에서 이런 일이 가능했던 이유는
일단 이 상을 운영하는 출판사 '문학과지성사'가 포모에 전통적인 호의를 갖고 지켜보는 출판사이기 때문인 듯
더불어 당시 후장사실주의자들의 유쾌하고 발칙한 소동(후장사실주의는 정지돈이 등단한 2014년에 공식적으로 '공표'되었고, 2014-2017이 이들의 집단 활동의 정점이었음)이나, 한유주 김태용 정영문 배수아 등의 이전의 실험가들이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며 문학을 넓히고 있었기 때문
2016년에는 문학동네 젊은작가상 심사위원으로 정영문(!)이 참여해
정지돈의 '건축이냐 혁명이냐'를 대상으로 뽑기도 함
2015년, 2016년, 2017년은 문학의 담론 주류가 '페미니즘', '퀴어', '소수자 재현'이 아니었음
오히려 '새로움'이었지
이게 뒤집힌 사건이 2017년 말의 '문단 내 성폭력' 사건과 2018의 '미투'이고, 이후 반성적인 파장으로 이런 담론이 문단을 차지함
그리고 현재까지 오게 되었고, 아마 김봉곤 사건이나 그런 게 다른 흐름을 만들지 않을까?
사실 퀴어나 페미니즘은 당연하고 지켜봐야 할 이슈라고 생각하지만, 문학이 다양화되는 게 우선이라 생각. 그러면서 이런 이슈도 같이 챙기는 식으로 가서 볼거리가 풍성해졌으면 좋겠다.
역시 존-버가 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