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은 현자의 말이 항상 비유일 뿐 일상생활에서는 아무런 쓸모가 없다고 불평한다. 그리고 그들에 따르면 우리에게 존재하는 거라곤 오직 일상뿐이다. 만약 현자가 “저편으로 가자”라고 말한다 하더라도, 이는 우리가 어떤 실제 장소로 건너가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 결과가 어떤 가치가 있다면 어떻게 해서든 해내겠지만 말이다. 그가 의미한 것은 어떤 전설 속에 존재하는 것과 같은 ‘저편’인데, 이는 미지의 곳으로 현자 자신도 구체적으로 표현할 수 없기 때문에 지금 우리에게는 실상 어떤 도움도 줄 수 없다. 이런 모든 비유들이 원래 말하려는 것은 다름이 아니라 파악할 수 없는 것은 파악할 수 없다는 것인데, 우리는 그 사실을 이미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매일 애써야 하는 것은 다른 데 있다.
그러자 누군가 이렇게 말했다. “왜 너희는 스스로를 가로막지? 너희가 비유를 따라간다면 너희 스스로가 비유가 되어 일상적인 노력에서 자유로워질 텐데.”
그러자 다른 한 사람이 말했다. “나는 그 말도 비유라고 확신해.”
첫 번째 사람이 말했다. “네가 이겼어.”
두 번째 사람이 말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비유 속에서만이야.”
첫 번째 사람이 말했다. “아니, 현실 속에서 그렇지. 비유 속에서 넌 진 거야.”
첫번째랑 두번째 사람이 서로 다른 이유좀 알아보자.
p.s. 이런글 보면 아무리 봐도 노장이 환생했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관념적으로 무엇인가를 추구하는 것을 어떻게 현실로 가져올 수 있느냐에 대한 이야기 같음.
사람들이 정의를 추구하자 라고 말하면 정의를 추구하자고 말하는 것 자체는 정의를 추구하는 것과 큰 관련이 없음. 예를 들면 매번 말로는 정의를 추구하자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삶에서 정의롭게 살아야 함. 정의롭게 사는 것을 가로막는 것을 두가지쯤 들어보자면 '실제로 어떻게 하는 것이 정의로운 것인가?' 를 확실히 정의하기가 난해하다는 것이고, 둘째는 다른 사회적 가치를 초월해 정의만을 추구하는 것이 개인의 큰 노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임
즉 매일 애써야 하는 것은 정의를 추구하자고 외치는 것과는 조금 다른곳에 존재하는 것임. 누군가가 스스로를 가로막지 말고 스스로가 비유가 되라는 것은 첫째 문제의 관점에서는 무엇이 정의인가 고민하여 시간을 끌지말고 무엇이 정의인가 알아내려는 시도를 정의를 추구하는 방식으로서 실천하라는 뜻이라고 생각됨. 둘째 문제의 관점에서는 실제로 추구하는 것 자체가 해결방안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하고.
성경의 비유를 들어 말하자면, 예수가 안식일에 병을 고치는 것에 대해 바리새인들이 율법에 의하여 안식일에 일을 하면 안되는 것이기에 부정한 것이다 주장을 하자, 예수가 구덩이에 빠진 양(? 확실치 않음;;)의 비유를 들며 율법이라는 것 자체가 인간을 사랑하는 신의 뜻을 따르기 위한 것이기에 형식에 매여 실천을 하지 않는 것이 더 문제라고 말하였던 것과 같음
위 글에서의 첫째 사람이 말한 후에, 둘째 사람이 말하길 그 말 또한 비유라고 말함. 이것은 진실임. 왜냐하면 '스스로 비유가 되자'는 말 자체는 '정의를 추구하자'라는 말과 다르지 않은, 실천하지 않으면 구호로만 남겨질 말이기 때문에, 그 말도 비유라고 확신하는 것임. 때문에 첫째 사람이 네가 이겼다고 말하는 것임
둘째 사람이 이를 인정하여 비유속에서만, 그러니까 논쟁 상으로만 자신이 옳음을 다시 말하였으나, 다시 첫째 사람이 말하길, 둘째 사람이 자신의 처음 말을 비유라고 말하며 그렇게 말하는 것조차 무의미하고 그렇게 말할 필요도 없이 실천하는 삶을 살아가면 된다고 말하였기에 현실에서 승리했다고 말하는 것임. 역설적으로 그것이 진실이기에 비유적으로는 졌다고 말하는 것이고
좋은 해석이야! 이제 내 해석을 말해볼게. 1번(첫째사람)이 있는 공간이랑 2번이 있는 공간이 서로 달라서 어디에서 이겼다 졌다고 말하는 차이 아닐까 함.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서로 바라보는게 다른거지. 이상에 있는 1번은, 처음 이겼다고 할 때, 현실에 서있는 2번이 이상을 바라보는 그 시야에서 판단을 했기에, 2번이 이겼다고 말한거고. 현실에 있는 2번은 비유 자체는 현실에서 무의미해서 옳다는 것도 의미 없다고 되받아 치는 거지.(현실에선 그런 걸로 승부를 가릴 수 없다는 현실의 입장을 확대하여 주장)
마지막의 1번의 입장은 다시 이상의 관점은 되돌아와서 이상에 있는 1번의 시야에서는 승부가 가능하고 비유에선 그 비유가 유의미 하기에 이상에선 2번이 비유로 진거다. 2번이 1번의 비유라는 관념 게임으로 들어온다고 하면 현실은 지는거고 이상은 이기는 게임되는거지. 이상 게임에선 이상이 이기기 때문에, 1번은 2번의 두 번째 대답을 통해 2번이 이상으로 넘어왔다고 생각했기에 비유에서 진거라고 말했다고 봐. 현실 게임에선 현실이 이긴다(2번의 입장으론 이기고 자시고 무의미하다) 결국 홈에서는 홈팀이 이긴다. 하지만 2번은 자기 홈에서도 이긴다는 생각을 하기 어렵다는걸 꼬집는거 같다.
굿굿 간만에 독갤다운 대화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