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둔 수행자가 산속에 홀로 살고 있었다.
어느 날, 수행자가 수행하던 동굴 앞을 한 양치기가 지나게 되었다.
호기심에 양치기가 수행자에게 소리쳐 물었다.
- 아무도 없는 곳에서 뭐 하세요?
- 명상을 하오. 수행자가 대답했다.
- 무엇에 대해 명상하세요?
- 인내에 대해서. 라고 수행자가 대답했다.
짧은 정적이 흘렀다. 잠시 뒤 양치기는 그곳을 떠나기로 했다.
떠나려던 양치기가 갑자기 몸을 돌려 수행자에게 이렇게 소리쳤다.
- 씨발년아!
- 뭐라고? 지옥에나 떨어져라. 수행자가 맞받아쳤다.
양치기는 웃으면서 수행자에게 인내심을 가지라고 일깨워주었다.
인내=무례함을 참는것 인거임?
무례함을 참는 게 아니라 굳이 대답하지 않아도 되는 것에 화를 내는 자신을 다스리는 거임
굳이 대답하지 않아도 되는것 이 멋지다..
인내를 수행한다는 것은 원하는 것을 견디는 능력을 기른다는 것이지 자극에 대해 분별 없이 전방위적으로 무감각해진다는 뜻이 아닌데?
인내가 마음대로 안되니 수행을 통해서 인내력을 키우는 것일거고 양치기는 수행이 어느정도 성과를 이루었는 지 가늠할 수 있는 사건을 제공한 것이고 그런데 산속에 혼자서 인내를 수행해 봐야 효과가 얼마나 되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