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은 항상 앞서감. 논문은 문학에 비해 느림. 

논문(또는 사회학 저술)에도 유행이 있지만, 결국 현실을 먼저 건드리는 건 문학이고. 


가장 핵심적으로 작가가 인간이 어떻게 행동할지를 직관적으로 예측하려 한다는 점에서 

어딘가 부실하면서도 논문보다 더 예리한 지점이 있지.


뇌물같은 부패의 영역을 더 잘 그려낼수 있는건 작가임. 

논문은 백데이터가 생기고 나서, 쓰는 역사책이랑 비슷해서

결국 부패의 문제에 관해선 떠들수 있는건 작가일거 같다.

학술적 근거가 들어가면 과거의 데이터에 오버피팅(과적합)될 가능성이 높아지니까.


과거를 보고 정갈하게 쓴 면에서는 논문의 퀄이 압도적이지만 

숫자나 데이터 모으는 시간에 범인은 또 다른곳 가서 사고 치고 있다. 

그 논문이 나오기까지 현실은 계속 변하고 있다는게 함정.


사회적 시선에서 바라보면 문학은 현실과 더 거리가 먼것처럼 보이지만 

실시간적인 지표로 따진다면 문학이 현실과 더 가까워.


굳이 분류하자면 현재 미래의 일들은 문학이 관장하고 

과거의 일들은 사회학 계열이 담당하는 것 같다. 

그래서 논문 서문은 문학이 대주주라고 봐.


과거가 현실을 다 잡으려 할때 쯤 현실은 또 다른곳으로 가있고.

사건은 3 4년 전에 일어 났는데, 이제 선고가 나는거랑 비슷하달까. 


사건을 볼꺼면 문학, 선고를 볼꺼면 사회학 계열을 추천 드림. 


'그럴만 하네'라는 사고를 가지고 가장 앞서가는 곳은 문학같다. 


근데 부패를 잘 다루는 작가는 찾기 힘들더라. 가장 쓰기 어려운 영역일 거 같긴함.

이런거 잘 포착하는 작가들의 글을 보면
허를 딱 찔리는 느낌이 오더라. 




책이야기 : 지하생활수기 쉬운책 맞냐? 수상한데. 초반부터 관념을 휘젓고 다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