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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휴가나갓을때 찍은 갬성음주 독서샷으로 대체 유일하게 정유정작가님 책 읽으면서 사진찍는대 성공한 책

드디어 모든 정유정작가님의 책을 다 읽었다

기나긴 대서사시였는듯

최근에 쓴 독후감이 <진이지니>였는대 시발 훈련이니 휴가나 겹쳐서 한참뒤에나 독후감을 쓰게되었다

암튼 독후감 시작해보겠음

일단 이책은 정유정 작가님의 데뷔작임 좀 오래된 책이지 그래서그런지 <내 심장을 쏴라> ~ <진이지니> 까지의 비교적 최근작품들과는 뭐랄까 문장의 세련미가 없었다고 해야하나?

근대 이게 단점이 아니고 오히려 이책의 줄거리와 배경을 보면 이 말로설명할수없는 특유의 덜 정제된 문장이 책의 몰입도를 높여줌

책의 전체적인 배경과 줄거리는 1986년 민주화 운동이 한창 유행일때 주인공 김준호를 비롯한 3명의 중학생 소년소녀들과 커여운 댕댕이 루즈벨트 그리고 어부출신의 비밀많은 할아버지의 발랄한 모험이야기다

각자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원래라면 김준호 혼자 떠낫을 여행을 하나둘씩 합류하게되고 결국 매우 시끌벅적하고 요란한 모험이 됫다

김준호는 친구의 형인 주환을 만나기위해

준호의 같은반여자에 박정아는 아버지의 가정폭력을 피해서

그리고 준호의 같은반 원수지간인 차승주는 나중에 밝혀지는 사실이지만 미친땡중의 사기에 넘어가 절에다가 자기를 팔아버린 부모님에대한 반항의 가출

비밀이 많은 어부 할아버지는 스포일러를 하고싶지 않으니 설명스킵하고

정아의 아버지인 개장수가 관리하는 댕댕이들중 하나인 루즈벨트는 주인의 명령대로 정아를 잡기위해 합류했다가 길들여져서 동행

저마다 각자의 사연을가지고 준호의 친구인 문규환의 형인 문주환이 있는 신안 임자도로 가는 원정을 떠난다 이 조합은 읽으면서 웃겻던게 시작부터 삐그덕 거리고 고생이란 고생은 주인공 준호가 다하고

역시나 정유정 작가님의 주특기인 인물 심리묘사를 통해 주인공 준호의 심리상태를 날것그대로의 구수한 문장으로 독자에게 전달해낸다

항상 느끼는거지만 이 특유의 굉장히 몰입잘되는 심리묘사의 비결이 궁금하다 특히 이성의 심리묘사는 어지간한 작가들은 제대로 못해내는대 정유정작가님은 이성 그것도 자기보다 어린 15살 남자중학생의 심리를 완벽하게 표현해낸다

이책만 그랫던게 아니라 모든시리즈 다 이성의 심리묘사를 훌륭하게 해내셧다

다시 줄거리로 돌아와서 솔직히 분위기가 너무 담백해서 긴장하면서 읽었다

왜냐고?

작가가 정유정 작가님이니까

스포일러 하자면 정유정작가님의 다른책들 엔딩을 조금만 알아보자

<28>=전염병 창궐한 도시에서 등장인물 대부분 뒤지고 단 두명만 살아남음

<종의 기원>=한술 더떠서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인 주인공이 이기고 살아남아 인간백정되는 엔딩

<7년의 밤>=그나마 엔딩은 주인공이 빌런 오영제를 이겨낸 해피엔딩이지만 그 과정에서 주인공은 아버지와 어머니를 잃음



책들이 다 이런대 이런 발랄하고 담백한 소년소녀들의 모험이야기를 갑자기 급발진하여 누굴 어떻게 죽여버리거나 몰락시킬지 진짜 긴장하면서 읽었다

스포를 조금 더 하자면 다행이 죽은사람은 아무도 없고 다들 무사히 여행끝내고 각자 삶으로 돌아갓더라

작가님의 등장인물 킬 해버리는 취향은 <7년의 밤> 부터 시작된것같다 이거 다음작품인 <내 심장을 쏴라>도 주연 등장인물들중에 좆된사람없고 역대 작품들중 제일 해피엔딩으로 끝냇으니까

난 정유정작가님 책을 굉장히 재밋게 읽었다

훈련소에서 <종의기원>을 우연히 읽게되고 이 작가님에게 빠지고 더 나아가 스릴러소설을 좋아하게됫고 독서가 취미가 되엇다

지금에와서는 내가 좆같기만한 군생활을 버텨내는 몇안되는 이유중 하나가 정유정작가님의 신작이 언젠가는 나오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이다

<진이지니> 후일담에서 원래는 무인도에 갇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였다던대 차기작은 그거겠지? <진이지니> 나온지 2년이 지낫으니 지금까지의 작품내는 텀이 3년단위였으니 다음해에 신작을 볼수도 있을것같다

병신같은 인생에 희망이 조금은 생기는것같다

여담으로 이 작품에서는 아직 정유정작가님의 [인간의 악]에 대해 본격적으로 다루기 전인지라 작품을 이끌어가는 악당이 없다 정아아버지는 그냥 술쳐먹고 집구석에서 횡포부리는 밑바닥 앰생에

다음작품인 <내 심장을 쏴라>의 점박이는 그래도 멀쩡한 직장은 있지만 정아애비보다 한술 더 떠서 여자머리 삭발시키는걸로 성적인 흥분을하는 이상성욕자 싸이코양아치에

<7년의 밤>까지 와서야 본격적으로 '이런 새끼가 현실에 있다면 존나 무서울것같다' 라는 생각이 드는 빌런인 오영제가 나왓고

다음작품인 <28>은 총체적 난국이라 딱히 악당포지션인 박동해가 부각되지 않았다가

<종의 기원>에서 태생적인 싸이코패스 한유진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정유정 작가님의 [인간의 악] 탐구의 종지부를 찍었다

그러다가 강약약강 조절을 해야한다고 생각하셧는지 차기작이자 제일 최근작품인 <진이지니>는 비교적 분위기 가벼운편이고 딱히 나쁜놈도 안나옴

차기작에서 다시 원래 분위기와 스타일로 돌아가길 기원




최종적으로 정유정작가님 책 등장인물들 좋아하는 순위top10을 매겨보자면


1위:이수명
2위:한유진
3위:오영제
4위:어부 할아버지
5위:최현수
6위:박정아
7위:김용
8위:한기준
9위:링고
10위:루즈벨트

이정도?

이수명은 진짜 너무 멋있고 공감되고 몰입잘되는 최고의 주인공이라 너무좋았음

이수명 이쉑이 은근 기만자인게 작중에서 여자같다 라는 묘사가 있는대 여자머리 삭발시키는걸로 성적인 흥분을 하는 점박이가 남자인 이수명머리 건드는 이유가 수명이가 여자같아서 라는대

여자같다=이쁘다=이쁜것도 본판이 받쳐줘야한다=잘생겻다

라는 공식이 성립한다

이수명 기만자쉑 시작부터 아빠한테 제발 좀 나가 듣는거보고 책읽는다며 독붕이인줄 알았는대 기만자새끼였음

썅놈 머리 빡빡밀어버리고 괴롭히고싶네

그리고 작가님 ㄹㅇ 댕댕이 좋아하시나봄 이번에 루즈벨트 귀엽게 나온것도 그렇고 <28>에서 댕댕이들이 나름 작품의 핵심요소로 나온것도 그렇고






암튼 정유정작가님 시리즈 읽으면서 굉장히 재밋었다

몇몇 작품들은 세계관이 느슨하게나마 이어져있는것도 좋았고

다음은 정유정작가님 끝낫으니 이제 방향 틀어서
<스노우맨> 독후감이나 써봐야지


책이 워낙 벽돌이고 내가지금 있는곳이 군대라서 한참후에 쓰겠지 다음 독후감도

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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