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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오이디푸스 글에 댓글로 쓴 스핑크스 문제를 좀 보충할까 싶어서 올림.

사실 몰락의 에티카 소장하고 있는 건 아닌데, 마침 도서관이라 ㅋㅋ 개이득

베르낭에 따르면, 수수께끼의 정답은 추상적인 인간이 아니라, 특정한 인간 오이디푸스 그 자신이었음.

네발 ㅡ> 두발 ㅡ> 세발

이것은 곧,

자식 ㅡ> 나 ㅡ> 부모

라는 세 세대를 응축한다고 볼 수 있음.

아침엔 아기가 되고, 점심엔 청년이 되고, 저녁엔 노인이 된다. 이건 일반적인 인간들에겐 불가능한 일인데, 오이디푸스에게는 가능함. 왜냐하면 어머니와 결혼함으로써 스스로 자신의 아버지가 되었으며, 자신의 자식들과 형제 지간이 되어버렸기 때문임 ㅇㅇ.

여기서 더 나아가,

세 세대를 응축한 오이디푸스는, '인간의 얼굴', '새의 날개', '사자의 몸통'을 한 스핑크스이기도 하다는 것임.

결국 스핑크스 문제의 정답은 오이디푸스이며, 그와 동시에 스핑크스임. 스핑크스는 이 문제를 통해 오이디푸스가 어떤 상황에 놓여 있는지를 암시했으나 그는 깨닫지 못했음.

머 대충 이런 내용인데, 올드보이 평론하는 파트에 있음. 더 궁금한 사람은 몰락의 에티카 66p 참조.

몰락의 에티카 재밌음. 츄라이 츄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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