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작일 2020/10/23
- 212일차 2021/05/22
- 오늘 읽은 책
1. 인간이란 무엇인가 - 데이비드 흄 - 동서문화사, 김성숙 역
203p ~ 210p - 8p
-212일차, 그동안 안읽고 쉼
지금 독서에 관심이 끊킨 상태라 매일 꾸역꾸역 읽는 것보다 쉬는게 낫다고 자위하고 있었는데
사실 쉬는게 아니라 그냥 놔버린 상황이라 리플래쉬 됬다는 느낌도 없고 그래서 바빠도 조금씩은 다시 읽기로 맘먹음
흄세윤 센세는 논변을 이루는 추론과 그 개연성을 중요시 했는데,
그 추론의 신념은 각 연결고리를 이루게 되는 원인이나 원리보다는 경험에 의한 인상에 얼마나 부합하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지적함
단지 추론이 논리적으로 이어지는 구성이라고해서 더 와닿거나 더 믿어지는 것이 아니라
추론의 연쇄를 이루는 연결고리의 관념들이 얼마나 자기 경험에 들어맞느냐가 신념의 정도를 결정한다는 뜻인듯
오히려 추론이 길어질 수록 그 신념은 약화된다고함
그리고 습관적으로 편하게 도달할 수 없는 원인과 원리들일 수록, 추론을 이어가는데에 정신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하며
정신 기능의 현실적인 제약을 염두해두고 있음
쉽고 자연스러운 기반일 수록 더 잘 믿어지고 더 잘 이어가지는 것
따라서 신념은 추론의 결과물이 아니라, 추론과 경험 사이의 연관성이 중요한 일종의 감정임
이 때 특정 추론은 반대원리, 원인을 기반으로한 반대추론 혹은 그 추론에 들어맞지 않는 사례들에 의해 그 신념은 약화됨
그래서 절대 지식이라 규정한 지식조차 필연적으로 개연적 지식이 되버림
그럼 이런식으로 계속해서 추론이 약화될 경우 절대란 존재할 수 없고, 신념 또한 사라지는가?
"내가 모든 것이 불확실하며, 어떤 것에서도 참과 거짓을 판단할 만한 기준이 없다고 주장하는 회의론자인지 하는 질문을 받는다면, 나는 다음과 같이 대답하겠다. 이것은 전혀 필요 없는 물음이며, 나도 그렇지만 어떤 사람도 진실로 계속 그런 의견을 고수했던 적이 없다. 자연은 절대적이고 불가항력적인 필연성으로 우리가 숨쉬고 느끼는 것과 마찬가지로 판단하도록 제한되어 있다. 우리가 깨어있는 한 생각하지 않을 수 없고, 밝은 불빛 속에서 주변 대상으로 눈길을 돌리면서 그 대상들을 보지 않을 수 없듯이, 어떤 대상들의 현재 인상과 습관적 관련을 맺는다면 그로 인해 더욱이 강력하고 충분한 빛 속에서 그 대상들을 볼 수 밖에 없다"
- 206p
응 니 대가리가 알아서 필터링함
생각이란걸 하는 동안 확신과 의심은 필연적으로 같이 다니는데
서로가 서로를 약화시키거나 논변의 근간 자체를 뒤짚어버리지 않는 이상
추론과 그 신념은 여전히 유효하게 존재함
그리고 위에 썻듯이 쉽고 자연스러운 원리와 원인들, 즉 습관적으로 이해하고 있는 기반에서 너무 멀리 나가지만 않으면
누구나 일상에서 자신의 추론과 신념을 믿고 살아가는 것임
덧붙여 추론활동이란게 애초에 영혼, 정서와는 결이 안맞는 활동이기 때문에
습관을 역행하는 사고는 어려워서 일상적으로 믿는 추론과 신념 너머로 나아가는 것 자체도 힘든 것임
정리하자면, 신념이란 추론이 아닌 경험과 습관의 결과물이며, 추론은 그 정도를 강화 혹은 약화시킬 뿐임
그렇다면 추론의 신념 말고 추론의 명증성은 어떨까?
다시말해, 그 추론이 왜 확실하다고 느껴질까?
"이 반대되는 원리나 원인들 가운데 어떤 것은 우리를 진리로 이끌고 어떤 것은 오류로 이끈다. 그리고 이 반대되는 원인들이 균형을 이룰 때, 새로운 개연적 지식이 만들어지고, 이 개연적 지식을 통해 나는 최초 결정에 대한 확신이 줄어든다. 이 새로운 개연적 지식도 앞의 개연적 지식과 같이 줄어들 수 밖에 없으며, 이것은 끝없이 되풀이 된다."
-207p
변증법 펀치! 변증법 펀치!
정리하자면, 신념은 경험,습관을 추론으로 강화시킨 감정이라고 볼 수 있고,
명증성은 변증법을 통해 강화된 논리라고 볼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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