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번 읽으면
이건 기괴한 형태의 자기합리화, 자기과시라는 생각이 듦


탈선의 형태도 상상력이 떨어지고 고루한 것이
책 많이 읽은 소 인텔리가 벌일법한 탈선이라는 생각이 들고

어릴때 저자가 공산주의 책 읽고,공부 안하고, 술마시고, 바람피다가 자살시도 하는게 딱 운동권 인텔리 세계관 같아
(소설속 주인공 요조와 약간 다르지만)


순전히 인간의 위선 속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실격되어버린 패배자의 넋두리인가 하면
뭔가 갸우뚱하게 되는 부분이 있어

그런것 치고는 처세술도(광대놀음이라지만
나름 능숙하고, 잘생긴 얼굴로 여자들도 잘 만나고 다니고
공부도 잘하고..사실 정신만 차리고 공부하면
바로 사회로 복귀할수 있었다는 점에선
요조가 불안하고 적응을 못하는 이유를 잘 모르겠음.

이문열의 젊은 날의 초상에서 주인공과 탈선의 방식이 닮았고
순수의 세계를 갈구하는건 호밀밭 홀든 콜필드를 닮았음
기괴한 장광설은 역시나 지하생활자의 수기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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