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중을 지난 무렵인지 죽은 듯이 고요한 속에서 짐승 같은 달의 숨소리가 손에 잡힐 듯이 들리며, 콩 포기와 옥수수 잎새가 한층 달에 푸르게 젖었다.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붓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viewimage.php?id=3fb8d122ecdc3f&no=24b0d769e1d32ca73dec8efa11d02831b210072811d995369f4ff09c9fd44d827ecfaa6fd7f9e8478b062720fa4b2ffbbd8c91845ca5e0a6813744c4de56a14a384dab7c649d44e0d29d9898583c1cac5e70c75001cbc67261f7ef4e491a33bf4f0d7336472c4d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