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사유의 범위를 무차별적으로 확장해서, 내 앞뒤로 있었을 긴 선형의 시간축을 상상하고, 나는 그 중에 하나의 점보다도 작은 존재임을 생각할 때가 있어
그러자면 정말 참기 힘든 공포, 즉 거대한 자연의 전체성(Allheit) 앞에서 자신이 한없이 작아지는 그 기분이 몰려오더라
나는 여기에 이렇게 대응해 : 나의 세계의 크기는 변형 가능하다고 믿는 것
마치 슬라임처럼
요컨대 나는 무한히 확장 또는 축소 가능한 슬라임의 가장 중심에 들어 있는 쇠구슬 같은 것이고, 이 슬라임의 크기가 곧 제가 그때그때 인식하는 세계인 것이지
그리고 이 세계의 크기는 내 감각에 의해 통제를 받는데- 예컨대 힘든 일을 하며 고통스러울 때라거나, 맛있는 음식/좋은 음악/훌륭한 그림 따위에 몰입할 때, 무언가를 깊이 생각할 때 등등, 즉 나의 매 경험의 순간의 감각의 크기가 곧 제 세계의 크기와 일치하는 거야(질적으론 다르겠지만)
이러면 내 세계의 크기를 더 큰 세계의 크기와 비교하며 공포스러워 할 이유가 없지
독붕이들은 어때?
책 이야기)
새벽 공기 선선할 때 옥상에 올라가 책 읽었던 날
갈 땐 어둑했는데 나올 땐 어슴푸레 햇빛이 조금씩 올라오고 있더라
아마 가장 행복했던 날이야
여기 새벽엔 대부분 사람들이 다니질 않아서
난간에서 내려다보면 도로 전조등 몇 개만 보이고 차 다니는 소리만 들리는데, 헤드폰 끼고 음악을 들으면 그마저도 들리지 않아
정말 좋았어서 그곳을 감싸던 습기 머금은 공기의 향 듣던 음악 작은 소음들이 지금도 선명해
허무 그 자체는 나에게 있어서 허무함 - dc App
믿음을 가짐
요즘에는 인생이나 세계는 우연의 집합체이고, 따라서 어떤 필연성도 없다고 생각하고 있음. 근데 그렇기에 오히려 어떤 의미도 만들어낼 수 있다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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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진짜 팩트긴 함
요즘은 노장의 죽음관에 대해 생각하는 중이고, 허무나 심적 괴로움은.. 그런걸 느낄때마다 즐거운것같음. 요즘 그렇네.
숨쉬는거 의식함
맛있는 걸 먹거나 커피를 마심요 - dc App
고기 먹으면 괜찮더라
나는 내가 아무것도 아니라는 사실에 안도감을 느끼는데
자연의 전체성 앞에 불안을 느끼는 사람과 안도감을 느끼는 사람으로 나뉜다는 게 흥미롭네
음악과 독서로 도피
솔직히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고 싶지만 말만 쉽더라. 사람을 만나든, 음악을 듣든, 책을 읽든, 운동을 하든 무언가에 집중에서 잊어버리는 듯
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존나게 웃기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아 배아파 시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
어 ㅋㅋㅋㅋㅋㅋ 엌 ㅋㅋㅋㅋㅋㅋㅋ 어엌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신이 확드네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아오 ㅇ
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