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페이지 넘는 

서양철학사를 부여잡고 이해가 되는 지 안되는 지 

스스로 자기객관화가 되지 않은 채 


그냥 들이박으며 읽고 

완독 했다는 그 자체로 흡족해하던 시절은 끝났다

과거엔 필독서 몇권만 읽으면 적당히 지식인 대접을 해줬지만 이젠 아니다


수많은 단행본, 저널, 영상 이미지를 보면서 

세상이 요구하는 지식과 싱크로율을 맞춰야 하는 데 

언제까지 1000페이지짜리 책만 잡고 있을 수 있나 


당신은 정보를 얻은 게 아니라 단지 데이터를 봤을 뿐이다. 

데이터를 정보화 시켜 소비자들의 문해력을 높이는 게 지식소매상의 역할이다 


지대넓얕 같은 인스턴트 해제서

지식인과 방송인의 경계가 불분명한 지식소매 유튜버 등 

이들은 데이터를 요리하는 사람들이다. 

우린 맛있게 소화해내면 그만이고 

그들이 정통이냐 비정통이냐의 문제는 따질 필요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