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포주였다. 이것이 첫 문장이다. 여전히 마음에 들지 않는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글을 써본다. 이 글을 누가 읽게 될 것인가. 이것은 오로지 나를 위한 글이 될 것이다. 나에서 시작되어 나로 끝나는 이야기. 나는 포주였다. 다음 문장은 떠오르지 않는다. 벌써 몇 달째 이러고 있다.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자리에 앉아서. 책상에는 백지와 볼펜 한 자루. 그리고 한 시간 느린 분홍색 손목시계.
그나마 김태용 소설 중엔 이게 제일 쉬웠던 거 같어 포주 이야기
오 재미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