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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소설이 그렇겠지만 다른 소설들은 그래도 각각의 단계 내에서도 기승전결이 이 안에 또 있고 하는 식으로 구성돼서 빌드업은 빌드업 나름 대로의 매력이, 터지는 부분은 터지는 대로의 매력이 있어서 두꺼운 소설 전체가 탐구로 가득차 있는데

삼대는 너무 빌드업은 빌드업에만 충실하고 그래서 안 그래도 두꺼운 거 읽다보면 전개부에서는 그닥 매력을 못 느끼는 경우가 많았음.

그래도 후반부에 상당한 통찰과 탐구를 보여줘서 좋긴 한데 이래놓으면 그냥 "400 페이지 정도의 빌드업+평소 보여준 중편에서의 탁월함" 같아서 중편 앞에 억지로 뭘 붙여놓은 느낌도 강하게 들고....

그래도 후반부 상당히 만족하고 필순이 같은 역대급 커여운 캐릭터도 있으니 묵은지 띵작의 칭호는 아깝지 않음 ㅇㅇ 소설같은 건 역시 캐빨물이 진리인 고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