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아닌' 계속 읽는 중이고 마지막 두 작품 남겨두고 있는데, 앞에 수록된 작품들 모두 가난한 서민들이, 같은 계층에 속한 사람들끼리 부딪치고 갈등을 빚는 소재와 주제가 그려져서 읽을 수록 정신이 피폐해짐.
특히 '누가' 읽었을 때 마지막 문장읽고 '씨발 ㅋㅋ' 싶었음..'상류의 맹금류'도 화자 자신은 상당히 자기합리화적인 인물이지만 나라도 그랬지 않을까? 싶고..찝찝한 맛이 남는 단편들인듯 전부
분명한 점은 황정은 분명히 글을 잘 쓰는 작가임. 특유의 문체 때문인지 단편들 흘러가는 양상이 대개 비슷비슷해 보이긴 하는데, 문장의 아름다움이나 리듬감을 계속 잘 살려주는 것 같아서 마음에 듦.
작품마다 마무리를 묘하게 짓는데도 도가 튼 작가 같고...
아 근데 '명실' 읽을 때는 작가가 쓸 소재가 없어서 자기 작업실 묘사하는 걸로 채우려하는 것 같아서 좀 아쉽긴 했음
꿉꿉한 느낌 잘 살리는 작가지
누가 노란장판 스타일이라 했던거 같은데
꿉꿉한 한국 저예산영화 느낌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