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성향[편집]
독서 내공이 쌓인 이용자가 많아 양질의 번역본이나 관심있는 작가의 번역 현황, 특정 소재를 다루는 책에 대한 질문을 하면 추천과 답변을 잘 해주는 편이다. 물론 질문하는 사람도 어느 작가 혹은 어떤 줄거리나 유형의 책을 원하는지 디테일하게 써야 양질의 답변을 받을 수 있다.

식물갤 수준은 아니지만 디시 치곤 꽤나 점잖은 편이다. 어그로와 뻘글로 거하게 홍역 치르고 이주한 도갤 난민들이 만든 갤러리라서 어그로에 대해 굉장히 민감하여 긴 코드가 자주 걸린다. 이러한 이유로 유동닉들이 불편해지는 일이 많다. 정치적 논쟁이 벌어질 염려가 있는 경우에도 글이 삭제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책에 관한 글이면 무난하게 넘어가지만, 다짜고짜 정치적 이슈, 특정 사상, 철학을 언급하는 건 삭제되기 쉽다. 적어도 최소한 어떠한 책을 읽었는지를 언급하는 것이 삭제되지 않는 방법.

자기개발서웹소설라이트노벨을 매우 싫어한다. 라노벨은 잊을 만하면 이런 것도 장르문학에 넣어줘야 하냐는 키배가 벌어지고, 웹소설류는 참담한 문장력과 그 안에 자리한 적나라한 욕망에 질려 하나의 작품으로 취급하기도 싫어하는 이용자들이 많다. 웹소라고 검색해서 찾아보면 정말 진지한 적개심 섞인 글들과 키배의 흔적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힐링 계열의 에세이 또한 듣기 좋은 말만 늘어놓고 내용은 없는 속 빈 강정이라며 강한 거부감을 표출한다. 지대넓얕설민석류 지식 소매상도 깊이 없고 편향된 지식을 파는 장사꾼이라며 싫어하고 이지성은 지금이야 많이 잊혀졌지만 한때 (비꼬는 의미에서) 갤주였다.

일명 '김치문학' 혹은 해방~전후 기준으로 '묵은지'와 '겉절이'로 나눠 부르는 국문학에 대한 반감도 심하다. '김치문학 애비'라고 통칭하는 이광수는 갤주 수준으로 심심하면 기승전광수형 소환술로 줘패는데 반민족 행위 이전에 못 쓴 작가라서 싫어한다. 보다 정확히 말하면 국문학 자체를 싫어하는게 아니라, 성취는 일문학과 중문학에 못 미치면서 정치질만 심해지는 국문학계 풍토와 신경숙박민규 건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난 제 식구 감싸기, 편향적인 문창과 학풍에 반감을 표출하는 쪽이다. 특히 갈수록 페미니즘과 PC에 물들어가고 있는 젊은작가상은 갤에서 늘 뜨거운 감자다. 아예 문학으로 취급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꾸준하게 나올 정도다.

그래도 일명 '묵은지'과인 박경리최인훈이청준박상륭김승옥오정희 같은 원로 대가들은 꾸준히 리스펙을 받으며 이들 다음 세대에서도 이승우정영문천명관(이쪽은 엄밀히 말하면 최고작 고래가)도 확고한 지지세가 있다. 정지돈을 필두로 한 후장사실주의자들, 한국 고전문학의 기풍을 잘 간직한 임현이나 김연수, 특유의 건조한 문체에 장편까지 수작으로 뽑아낸 황정은, 넓은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우다영도 인기 작가들이다.

이광수를 글 못 써서 싫다고 말하는 데서 알 수 있듯 기본적으로 잘쓰면 빨고, 못쓰면 깐다. 표절이나 도용작가가 아닌 이상 행실은 그 다음이다.[2]

주된 소재는 문학이며 비문학중에선 철학 서적에 대한 질문이나 감상이 자주 올라온다. 자주 언급되는 작가들론 사르트르쿤데라카프카하루키톨스토이도스토옙스키나보코프조지 오웰미시마 유키오 등이 있다.

포스트모더니즘보다는 모더니즘을 애호하는 이용자들이 많다. 글이 어렵기로 유명한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와 피네간의 경야를 완독한 사람이 주기적으로 나타난다. 조이스 연구자이자 율리시스와 피네간의 경야를 완역한 김종건 교수가 2018년 출간한 '복원된 피네간의 경야' 역자 서문에서 독서 갤러리라는 커뮤니티를 언급했는데 정황상 이곳으로 보인다.

독서인 커뮤니티인 만큼 도서정가제에 대한 여론은 반감을 넘어서 혐오하는 수준이다. 간혹 옹호하는 의견이 올라올 때도 있는데, 대부분은 어그로 내지는 출판사 알바 정도로 정도로 치부되고 욕을 먹는다.

국문학계에서 요즘 뜨고 있는 파스텔톤 소프트 SF 성향의 작가와 작품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린다. 김초엽 작가의 경우 불호 의견이 상당하며, 서양 작가들이 수십년전에 다룬 소재의 마이너 카피라 새롭지도 않고, 서사도 없으며 최근의 페미니즘 광풍에 너무 업혀가며, 이런거 띄워줄거면 과거에 과학적 엄정함 운운하며 부심 부리던 국내 SF팬덤의 태도는 대체 뭐였냐는 비판이 주를 이루지만 김초엽을 해명하기 같은 글이 올라오기도 하는 등 좋아하는 사람들은 좋아한다. 다만 해당글은 출판업계 페미니즘 광풍에 합세해 팔아먹는 업계 종사자가 현학적 표현 동원해서 쓴 글이고, 독갤 일반 이용자들 중에 김초엽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들의 견해는 첫작품에 이 정도면 나쁘지 않다에 가깝다. 계속 이 수준이라면 전체 여론이 바뀔 가능성이 높다. 독갤이 디시의 타 남초갤에 비해서는 PC에 관대한 면이 없잖아 있지만,[3] 획일적인 페미니즘과 pc주의가 주류를 차지하고 있는 현 한국 문단에는 불만을 가지고 있는 유저들이 대다수이기 때문에 위의 흉흉한 여론도 이와 비슷한 맥락에서 이해하면 될 듯 하다.

책이야기 : 춥고 더운 우리집 읽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