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이 질문을 한다면 비문학은 답을 하는 형식이라고 생각함. 


예를 들어 '죄와 벌'에서 라스콜니코프가 노파를 죽인 후 행동들을 보며 '저런 상황에 나라면 어떤 행동을 했을까' 하는 질문거리가 생긴다면,


비문학은 어떠한 주장을 하고 그 주장에 대한 뒷받침을 하는 장르라고 생각하는데


일단 문학에서의 간접 체험이 훨씬 재밌기도 하고, 질문에 대한 답을 내가 찾는다는 게 가장 흥미로움. 물론 비문학을 읽고도 '이 주장은 틀렸다' 라고 생각하고 자기식대로 해석할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해석의 범위가 한정되는 것 같은데


문학은 '내가 주인공이라면 어떤 행동을 했을까'라는 질문부터 이 소설이 가지는 의미, 작가는 어떤 메시지를 주기 위해 이 책을 썼는지 등등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는 점이 가장 좋음. 


뭔가 요즘같이 '나'로 살아가는 게 중요해진 세상에 문학이란 매체가 명확한 답을 주진 못해도 다양한 해석을 요구하며 그 사람의 가치관을 형성 시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