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image.php?id=3fb8d122ecdc3f&no=24b0d769e1d32ca73dec8efa11d02831b210072811d995369f4ff39c9dd04d825943b74256f7f3e656ecb784f7772b66596e65583a2fe32e56cb47a4fdbec769c83ee0

'거울에 대한 명상'을 시작으로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호출', '내 사랑 십자드라이버', '도마뱀', '나는 아름답다' 등등이 단편집 '호출'에 수록되어 있는데, 읽다보면 도시전설을 좀 더 깎아 다듬고 정제해서 내놓은 글 같음. 이게 쌈마이 감성이라는 뜻도 없지는 않은데 A급과 B급이 잘 섞인 듯한 밸런스라서 좋음.


'내 사랑 십자드라이버'는 어디선가 많이 읽어본 일본 도시괴담 느낌이고, '호출'은 마지막 반전이 기가 막히고, '도마뱀'은 시작부터 정액을 방 여기저기 흩뿌리고 죽은 시체가 등장하고, '거울에 대한 명상'은 트렁크 안에 들어가서 불륜 남녀가 정사를 나누고,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는 자살 안내원 이야기이고...김영하 본인도 초반에는 스스로가 워낙 어둡고 절망적인 성격이었다고 함 ㅋㅋ 그게 작품에 그대로 드러난 듯


최근에 나온 '오직 두사람'은 확실히 나이가 드셔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유해졌는데 '아이를 찾습니다'에는 아직 암울한 스토리텔링의 기운이 남아있긴 함..'옥수수와 나' 읽으면 유머스러운 단편들도 좋아하시는 것 같고...아무튼 그래서 첫 단편집 '호출' 추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