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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많은 학생들이 과학자를 꿈꾸고, 판·검사를 꿈꾸고 의사를 꿈꿉니다. 하지만 이런 미래지향적인 희망을 배제한다면, 많은 남학생들은 현 시점에서 ‘일진’이 되고 싶어 하죠. 그만큼 수컷사회에서 무력과 권력이 갖는 매력은 대단합니다. 그 매력을 잊지 못해 아직도 벽을 부수고 싶어 하는 덜 큰 양반이 여기 있습니다.
벽 부수고 싶은 독붕이, 2번째 시간입니다.
벽 부수고 싶다고 동네 도서관서 가라데 책 빌리고, 그게 뭐 자랑이라고 커뮤니티에 전시씩이나 하던 와중에 이상한 댓글을 하나 보게 됩니다.
누가 봐도 한국인이 최초 발화자는 아닐 법한 이 말이 궁금해 물어보니, 이내 바키 시리즈 정독하라는 답을 받았습니다.
디씨서 짤방으로만 보던(절로 머리가 어질어질해지는) 걸 직접 접하려니 좀 긴장되기도 했지만, 굳이 이런 일 아니면 평생 볼 일이 없을 것 같아
동네 친구랑 영화 보러 가기 전에 잠시 만화카페에 갔습죠.
호랑이도 박살내는 가라데의 절정고수 오로치 돗포
이번엔 콘크리트를 작살냅니다.
지난날의 제 삶은 대체 어떤 의미가 있었을까 생각하게 되는 명장면이었습니다.
누가 봐도 그냥 좀 쎈 조연인데, 제가 평생을 바라보는 경지를 아무렇지 않게 넘나듭니다.
.....얘는 대체 얼마나 고강할까요?
시간이 없어 6권 정도밖에 못 봤는데 우선 여기까진 나름 정석 소년물입니다.
아버지를 이겨내는 서사야 어지간한 문화엔 기본으로 깔린 것인데다 이성의 일정 부분을 ‘적당히’ 놓아버린 주인공도 나루토와 원피스를 접한 우리에겐 익숙합죠. 전역에서 오는 종목 불문의 강자들과 그를 극복해내는 구도는 묘하게 드래곤볼을 떠올리게 합니다.
어찌 보면 진부하고 구조가 엉성하다 말할 수 있겠지만 적절한 맥락에서 제공되는 거칠음은 그 자체로도 매력입니다. 벽 부수고 싶다 난동부리는 저와 모종의 동질감마저 느껴지네요:)
사실 요런
짤방이나
요런 짤방으로 바키를 접해서
작품을 이해하지 못하면 어쩌나 싶었는데 적어도 1부 초반은 그렇지 않은 모양이네요.
특히나 패배한 상대를 상찬하며 자신을 낮추는 주인공에게서 나름의 품위와 고상함을 느꼈습니다. 품위와 고상함, 작품 전반과 가장 동떨어진 표현일텐데요.
기왕 보기 시작한 거 시간 날 때마다 봐서 1부 정도는 읽으려 합니다. 짤방 보면 빙하기 사람 살아나고 사무라이 살아나고 그러던데 그런 것까지 보기는 그렇네요.
벽 부수고 싶은 독붕이! 다음 시간에 보다 더 새롭고, 참신한 뻘짓을 들고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고마워요:)
뀨잉
- dc official App
엌 진짜 보네 ㅋㅋㅋㅋㅋㅋㅋㅋ 3부까진 그래도 대다수가 인정하는 매력있는 띵작이니 추천함요 ㅋㅋ
솔직히 원시인 살아나는게 전개로 보면 좀 병맛이긴 한데 연출은 바키 시리즈 최정점이라 그림만 봐도 개이득임
3부까지 명작 인정 4부부턴 그냥 안보는게...
좋은 작품 소개주셔서 감사합니다ㅋㅋㅋㅋ - dc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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