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이 10대 청소년이어서 몰입을 못 하겠다.
별다른 이유는 아니고 가장 '하루키스럽지 않은' 주인공 상이 바로 청소년이기 때문.
하루키 소설의 대부분의 주체들은 어른이고 미성년들은 거의 도구처럼 활용되는게 일반적인데(특히 1q84나 기사단장) 사실 이 '도구'들이 가장 하루키의 의도대로 움직이는 요소들이라는 점에서 난 이런 취급 좋아하는 편임.
그런데 도구가 주체가 되니까 혼란스러움.
내 편견이라고도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간 하루키가 주체들을 배치하고 움직이면서 부여한 특성을 해변의 카프카에서는 도구에게 부여하니까 안 맞는 옷을 입고 움직이는 것 같은 불편함이 생김.
오히려 난 미군 보고서 파트나 고확찢 파트가 더 마음에 들더라.
하여튼 그렇다고 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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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막상 주인공 말하는 것만 보면 50대라 해도 믿을 수준임 - dc App
그게 문제임... 나이는 10대고 섹스 존나 하는건 20대고 하는 꼬라지는 3~40대고 말투는 50대라고 느껴져서 도저히 집중이 안됨. 캐릭터성 짬뽕도 정도가 있지
ㄹㅇ 거기다가 대화하는 사람 따라서 말투가 또 달라지니까.. 딱 사쿠라하고 대화할 때가 그나마 10대에 가깝다는 느낌임 - dc App
하루키 소설은 초기작이 갑인 이유
난 갠적으로 후기작을 더 좋아하긴 함. 그냥 해변의 카프카가 나한텐 너무 이질적으로 느껴짐 - dc App
비유적으로 말하자면 하루키 소설의 주인공 대부분이 10대 청소년임. 적당히 나르시시즘적이고 자의식 강하고 적당히 시니컬하고 자신이 무언가를 깨달았다는 듯한 조금은 오만한 태도가 베어 있는 인물들.
해변의 카프카 주인공도 다르지는 않은데 하루키 주인공 특유의 무목적성이 결여된 것 같음. 목적 의식이 이렇게 뚜렷한 인물이 있었나 싶어... 하루키는 모호한 맛에 읽는데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