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이 10대 청소년이어서 몰입을 못 하겠다.
별다른 이유는 아니고 가장 '하루키스럽지 않은' 주인공 상이 바로 청소년이기 때문.
하루키 소설의 대부분의 주체들은 어른이고 미성년들은 거의 도구처럼 활용되는게 일반적인데(특히 1q84나 기사단장) 사실 이 '도구'들이 가장 하루키의 의도대로 움직이는 요소들이라는 점에서 난 이런 취급 좋아하는 편임.
그런데 도구가 주체가 되니까 혼란스러움.
내 편견이라고도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간 하루키가 주체들을 배치하고 움직이면서 부여한 특성을 해변의 카프카에서는 도구에게 부여하니까 안 맞는 옷을 입고 움직이는 것 같은 불편함이 생김.
오히려 난 미군 보고서 파트나 고확찢 파트가 더 마음에 들더라.

하여튼 그렇다고 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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