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아직 태어나지 않았으나,
그녀는 음악이요. 말이다.
그래서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의
깨뜨릴 수 없는 관계.
바다의 가슴은 조용히 숨을 쉬나
낮은 광인처럼 빛난다.
흐린 하늘색 그릇의
거품이 창백한 라일락 같다.
태어날 때부터 순결한,
크리스털 음성처럼,
내 입술이
태초의 침묵을 얻게 해 주오!
아프로디테여, 거품으로 남아 있으라
그리고 말이 음악으로 돌아가게 하라
가슴이여 마음의 수치를 담아라
삶의 근원에서 합쳐진 채로!
오시프 만델슈탐.
나보코프랑 같은 학교 다니다가 스탈린의 핍박으로 결국 한순간에 인생 나락행.
나보코프왈 이 사람의 시를 읽고 있으면 자유가 쓰게 느껴진다.
거기다가 시집 이름까지 아무것도 말할 필요가 없다.
참으로 눈물이 다...
나는 시인이다..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