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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갤에서도 리뷰 여러번 봤던걸로 기억함. 나도 학교 수업시간 추천교재중 하나여서 시간난김에 읽어보았다 각주빼고도 650쪽이나 되어서 읽기 버거운책인게 사실임. 대신 이런책은 다읽고나면 뿌듯함이 두배

이책은 정치경제학이라는 학문분과에 대해 세계적으로 저명한 정치학자와 경제학자가 15년간 협업한 결과물임. 따라서 방대한 역사적 자료가 돋보임 동서고금을 넘나드는 폭넓은 사료의 제시가 저자들의 노고를 짐작케한다.

또 이책의 가장 중요한 기여는 강력한 이론적 설명력을 가졌다는 것임. 설명과 묘사의 차이점에 대해 이론공부하는 사람들은 알것이지만 묘사를 통해서는 상황을 정확하게 그려낼수는 있지만 그를통해 일반적 교훈과 정책적 함의를 끌어낼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예를들어 모든 농구선수의 키는 1m에서 3m 사이라고 한다면 이는 정확한 묘사일수있으나 설명력측면에서 실익이 없다고 볼수있지. 이책은 정치경제학이라는 이름부터 모호한 학문분과에서 가장 관심이 있는 성장의 원인이 무엇인가에 대한 설명력높은 이론을 제시한다.

그 이론은 정치와 경제의 상호연관성 와중에 정치제도의 포용성이 경제제도의 포용성을 견인해서 성장을 가능케 한다는것임. 정치경제학의 풀리지않는 딜레마는 경제가 정치를 이끄냐 정치가 경제를 이끄냐의 문제인데 이문제는 닭이먼저냐 달걀이먼저냐의 문제처럼 애매할수 있다. 저자들은 이 문제에 대해 정치제도가 우선이라는 분명한 이론을 제시한다. 매우 도발적인 주장이기 때문에 이를 입증하기위한 저자의 역사사례제시는 매우 풍부하게 되어있음. 물론 역사제시에 방향성 역시 저자들의 해석에 따른것이기 때문에 지속적 논쟁의 대상의 될것이라고는 보임. 저자는 정치제도의 개방성이 성장의 조건이고 정치개방 없는 경제지원은 경제성장에 도움을 줄지 못하고 기득세력에 배를 불릴뿐이라고 개발학적 정책제안도 하고있다. 이글을 유엔이 싫어합니다.

모든 서방 사회과학자들의 최종적인 관심사안은 중국의 미래이다. 이책역시 중국에 대한 우려로 글을 맺고있고 중국의 개방적이지 못한 정치제도로는 지속적 경제성장이 불가능하리라 보고있다. 사유재산의 완전한 보장과 기술혁신의 촉진이 일당독재하에서 일어날수있을지 궁금하다. 이책뿐 아니라 안보관련 저서 등에서 모든 서방학자들은 중국의 어두운 미래를 예견하는데 이는 서방중심 세계관에서 오는 두려움 때문인건지 진지한 학문적 성찰의 결과인지 모르겠다 서양 역시도 오늘날은 세계질서의 표준이지만 과거에는 노답이던 시절이 분명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