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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생긴 왕자와 어여쁜 공주.
유치하고 단순한 원패턴의 이야기들.
거짓말처럼 등장하는 데우스 엑스 마키나.
이게 왜 재밌지? 이길고 유치한걸 왜 내가 다 읽었을까...
잘 생각해보니.
사색과 갈등 불안으로 점철된 현대에서
마냥 동화같은 (실제로 동화지 뭐) 이런 이야기들이
나를 순수했던 어린시절로 돌려준것만 같았다.
책자체의 재미보다
이걸 읽고 있는 내 자신의 아이같은 모습이 좋았다.
피식피식 웃으면서 한장씩 넘기다보니
어느새 십수년전 마을문고의 냄새가 나를 감싸고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