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다시피 보르헤스 이 놈이 장난 잘 치는 듯
현실에 없는 책이나 현실에 없는 사람을 마치 현실에 존재하는 것처럼 구라 잘 치잖아?
그 밖에 커트 보네거트도 그렇고 오 헨리도 사람 잘 약 올리고
로얄드 달 얘도 사람 가지고 놀고
한국에는 열하일기로 잘 알려진 박지원이 그랬다고 하고
삼국유사를 쓴 일연도 환상과 현실을 뒤섞어 놓아서 사람을 헷갈리게 만드는 거 보면 장난꾸러기인 듯 싶고
이상도 오감도라는 시를 쓴 거 보면 꽤 장난꾸러기인 듯
또 채만식의 치숙이나 최인훈의 총독의 소리 보면 그들도 참 장난기가 넘치는 것 같고
독자놈들 길들이기라는 시를 썼던 박남철 시인도 장난꾸러기라고 볼 수 있는 것 같고
또 내가 한 때 악마의 사전이라는 책을 즐겁게 읽었는데 그 책을 쓴 앰브로스 비어스가 참 장난꾸러기더라
그리고 마크 트웨인, 피츠제럴드도 그렇고 또 이외수, 박상륭, 정이현이 그런 듯
마르끼 드 싸드
살만 루슈디.. 근현대사 없는 이야기를 있는 것처럼 왕창 지어내고, 그 스토리텔링과 서사가 상당히 절묘하고 화려하죠. 문체도 역시 영어문장 갖고 놀듯이 마구 뛰놀고.
역사에 없었던 사건을 지어냈다고 해서 역사왜곡하는 게 아니라, 어디까지나 역사를 재성찰하는 방식으로 쓰는 사람입니다. 읽어보면 이해할듯
위트나 스토리텔링도 커트 보네거트보다 개인적으로 상위라고 생각되네요
ㄴ 오, 루슈디 반갑네요. 많이는 안 읽어봤는데 정말 눈부시더라구요. 그나저나 사드도 정말 장난꾸러기
칼비노도 소재구상하는거보면 동심어린 장난끼가 있습니다. 하지만 뭔가 임팩트가 좀 떨어져서 ㅠ
ㄴ 오, 칼비노 이름만 들었고 아직 안 읽어봤는데 이탈리아 사람이죠? 그리고 이탈리아 작가 움베르토 에코도 참 장난기 많은 듯 한데 이탈리아 사람들이 대개 그런가?
톨스토이
정이현은 잘 모르겠다. 국내 작가 중엔 김영하도 꽤 유머러스함. 특히나 초기작들이. 말도 잘 하고 재밌음. 초기에 출판된 짧은 글들에서는 똘끼도 보이고. - dc App
김중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