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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서 눈으로 전해집니다

하이얗고도 꺼만 당신이

전해주는 포근한 별빛 이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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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각사와 함께 탐미주의의 대표격이라는 이 작품을 읽었다.

이 갤러리는 금각사를 설국보다 높이 평가한다.노벨문학상의 가치가 떨어진다고 생각이 들어 이 소설을 금각사 다음으로 읽었다.

다들 첫 문장과 두 번째 문장만이 회자되는 소설이라고 한다.

나는 다른 생각이 들었다.

문장과 묘사 자체가 주는 분위기가 나를 끌어당긴다.

눈을 감았다.

다시 뜨면 눈 내리는 고장, 추웁지만 따뜻한 온천 마을이 보인다.

매일 밤 온천 여관의 한 방에서 속삭이는 저 소리가 조용한 이 곳을 가득 채운다.

이 곳에서 화재가 났다. 다들 현장으로 달려갔다. 주인공은 그 곳에서 채워지는 은하수를 보았다.


 채워지지 않은 우리들은, 삶에 치이고, 현실에 치이는 우리들은

증기 내뿜는 열차를 타고 하얗게 되고 싶다. 그리고 조용한 찻물을 채우듯 고요하게 파문을 일으키며 채워지고 싶다.


노벨 문학상을 받은 작품다웠다. 자연스럽게 우리를 이끌어준, 채우지 않아도 채워주는 소설이였다.

(그런데 내용상으로 말할 게 없으니까 진짜 심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