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을필요성을 못느낀다 안읽어서 못느끼는걸까? 과학철학이 주관심사인데 교양수준정도론 알게됐다고 생각하고있음 고전 리뷰나 해석을 읽어도 그냥 논의를 따라가려면 당연히 질문이 뭔지 알아야하니까 읽고 그부분만 보지 다른부분은 안봄
댓글 76
ㅇㅇ 그게 옳은 방식임. 애초에 요즘 전공자들도 자기 분야 아니면 잘 모름. 아예 안배운 경우도 많고. 특히나 철학사는 모르는 사람이 더 많고 - dc App
익명(106.102)2018-01-31 17:46
그러냐
익명(211.187)2018-01-31 17:47
그래라
익명(124.216)2018-01-31 17:48
근데 종종 풍부한 지식 자체가 부러울때가 있음 그게 사유의 재료가 돨수있다고도 생각하고. 아는것은 다익선이겠지만 집중력 머리 의지 다 ㅎㅌㅊ라 닥치는대로 읽고 하기가 어렵다..
익명(211.187)2018-01-31 17:49
그럼 뭘로공부해
익명(163.152)2018-01-31 17:51
본문에써놨잖어
익명(211.187)2018-01-31 17:52
과학철학은 고전 읽으면 니 대가리 터지니까 잘 한 듯. 교수들도 굳이 원본 보라고 안 함. - dc App
용산03(valuables30)2018-01-31 17:52
종종 교재로 나온 책도 읽음. 논리학입문 인식론입문 이런거
익명(211.187)2018-01-31 17:52
누가누가 이러했다 그냥 때려 외우면 고등학교 윤리지 그게 철학인가 싶음? 난 쪽팔려서라도 어디가서 철학한다 안 할거 같음. 애들 글보면 괜히 철학과에 환상만 있었고 철학과 관심도 딱 사라짐.
익명(124.216)2018-01-31 17:56
과학철학이라면 라카토스의 저서가 절판된 판에, 독학하기 어려울텐데 화이팅...
영수형(1.236)2018-01-31 17:57
스스로 사유하는것이 중요하다는 니 말은 알겠는데 고전=스스로 사유함은 아니지않냐? 수학을 유클리드원론으로 배우든 정석으로 배우든 학생은 똑같이 사유함. 공부란건 텍스트를 해독하는것이 아니라 지식을 얻어내는것이지. 독해란건 지식을 얻기 위한 기초적 능력일뿐이지 추구하는 그자체는아님. 물론 고급지식을 얻으려면 정보소화능력이 필요하니 중요하긴함
익명(211.187)2018-01-31 18:00
나는 철학자의 생각이 궁금한게 아니라 객관적 사실이 궁금함. 철학자의 의견은 객관적 사실에대한 지식을 얻기 위한 참고자료중 하나일뿐이지. 더 잘 정리된 텍스트가 있다면 난해한 고전을 읽으며 그 속에서 필요한 정보를 뽑아내느라 고생할필요는 없다고 봐.
익명(211.187)2018-01-31 18:01
내가볼땐 현대로 올수록, 또 영미권에 가까울수록(특히 심리철학, 언어철학, 과학철학, 인식론 등등) 학자들은 책보다는 논문으로 대화하는 경향이 큰거같아.
익명(211.187)2018-01-31 18:04
ㅇㅇ 애초에 고전이라 불리는 옛날 책들은 사유 자체가 너무 초보적인 경우가 망ㅎ디 - dc App
익명(106.102)2018-01-31 18:05
내생각엔..사람들은 종종 철학을 수수께끼로 착각하는것 같기도 해. 어렵고 난해한 글을 읽으며 그것의 의미를 파악하는것에서 만족감을 얻는 그런 활동. 이게 철학일까? 그것이야말로 수능국어 문제 푸는 태도 아닐까? 그런 철학, 그런 고전에대한 반감도 한몫 한거같아. 내가 고전을 등한시하게 만드는데..
익명(211.187)2018-01-31 18:09
니가 하는 말이 맞음. 고전도 기껏해야 이런ㄱ 있었다 정도지 정작 연구대상으로서 논제는 현대식으로 죄다 형식화 따로 함. - dc App
익명(106.102)2018-01-31 18:11
106/ 나는 현대의 고전까지 포함해서 말하고있는데 어떻게생각해? 쿤 포퍼 비트겐 러셀 썰 크립키 콰인 푸코 데리다 등등
익명(211.187)2018-01-31 18:12
당장 과학철학만해도 존나게 분야가 넓거든. 요즘 유행하는 생물학의 철학이나 아니면 예전에 유행했던 라카토스 포퍼나오는 말 그대로 “과학철학”이라 불렸던거 같은... 생물학의 철학 같은거 할때 상대적으로 라카토스 같은 고전은 별로 중요하지 않음. - dc App
익명(106.102)2018-01-31 18:12
니가 단순히 옛날 사람들이 무슨 생각했다는 정보를 얻는게 목적이라면 굳이 고전 안 읽는 거에서 딴지 걸 필요는 못 느낀다만, 수능국어문제 푸는 수준으로 고전 읽는걸 여기는 것, 고전에서 새로운 걸 얻을 게 없다는 거는 동의할 수 없어. 철학은 물음이 핵심이니까. 어렵고 난해한 글을 읽으며 그것의 의미를 파악하는 것이 철학일까 라고 물었는데 나는 철학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익명(49.143)2018-01-31 18:13
요즘 과학철학, 인식론은 통계 모르면 못할것같음..
익명(211.187)2018-01-31 18:14
수능국어 욕하지마라 수능은 독해시험이다ㅋㅋ 굳이따지자면 한국사 공부하는식으로 하고있네
익명(163.152)2018-01-31 18:14
철학을 어떻게 생각하고 얼마나 범위를 협소하게 혹은 넓게 생각하는진 모르겠지만, 텍스트 속에서 사유와 시대정신, 저변에 깔린 삶에 대한 태도와 사유구조를 읽어나가려고 하는 것, 그리고 당대 여타 학문들을 어떻게 포섭하고 있는지 알기 위해서 몇몇 사람들이 고리타분하게 생각하는 고전어로된 원서, 철학사, 문화사 등등을 공부하는거지
익명(49.143)2018-01-31 18:14
비트겐슈타인이나 쿤 포퍼는 읽어보질 않아서 모르겠고 러셀의 on denoting이나 썰의 몇 논문들 kripke의 naming and necessity같은건 아직도 어마어마하게 인용되는 논문들이고 필수적으로 알아야하는 내용들이라 그런 고전들은 읽어야지. 뭐 직접적으로 읽지는 않더라도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책 있으면 그거봐도 되긴하고 - dc App
익명(106.102)2018-01-31 18:15
49. 그렇게 해서 얻은 지식은 '특정 철학자에대한 이해' 아님?
익명(211.187)2018-01-31 18:16
철학이 찾고자 하는게 형이상학적인 원리들 같은 거라면 철학자가 살았던 시대니 그딴건 하나도 안중요함. - dc App
익명(106.102)2018-01-31 18:17
관심없는 사람들이 보면 텍스트 한 문장에 해석이 어떻니 저떻니 골머리 싸매고 원문단어 하나를 해석하는 비생산적인 짓을 왜하나 싶지만 어떤 종류의 철학적 방법에서 그건 중요한거라고 생각한다. 마르크스주의가 철학의 전부가 아니고 요새 주류인 심리철학이나 인지철학류가 철학의 전부가 아니듯 고전문헌적 접근이 철학의 전부는 아니지만 그 모든 것들이 철학이듯이 그것도 철학적 방법이라 생각함. 이미 말했듯이 너가 정보 얻는 정도로 보는거면 다 필요없는 소리지만 ㅇㅇ
익명(49.143)2018-01-31 18:17
예전에 비해 확실히 하드코어한 형이상학 분야 제외하곤 경험과학적인 백그라운드가 많이 필요해진다는걸 많이 느끼지 - dc App
익명(106.102)2018-01-31 18:18
현대에 밝혀진 사실들과 전혀 맞지 않는 이야기들이 '객관적 사실에대한 탐구' 를 돕는 정보로써 의미있을까? 아리스토텔레스의 물리학이 물질세계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까? 아리스토텔레스의 물리학을 알면 알수있는건 자연의 물리법칙이 아니라 아리스토의 생각, 시대상 등이지. 이런것들은 과학사, 지성사에서 궁금해하는것이지 물리학에서 궁금해하는것은 아님.
익명(211.187)2018-01-31 18:18
심리철학이 요즘 철학의 거의 전부는 맞음. 그정도로 압도적으로 주류임. - dc App
익명(106.102)2018-01-31 18:18
그 과학사나 지성사를 왜 철학에서 하려냐구요. 철학에서 그런거 안해요. - dc App
익명(106.102)2018-01-31 18:19
결국 오늘날 우리가 과거사람들의 (오류로 밝혀진) 추측을 반복해서 알아보는것은 그런 사유도 문제풀이에 도움이 될수있다고 여기기때문 아님? 그게 아니라면 정말로 순수하게 철학의 역사를 공부하는건가?
익명(211.187)2018-01-31 18:20
211/ 특정 철학자에 대한 이해에 머무를 수도 있고 더 나아갈수도 있지. 전공자들 중에서도 자기가 전공한 학자만 빨아재끼는 사람 많아. 방향성의 차인데 나는 어떤 사람이 무슨 말했다를 단순히 아는 것 자체가 쓸모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아. 어떻게 사람과 세상과 지식과 학문 등등을 보아왔는가를 보려고도 하고 철학사적 흐름에서 그 저변에 공통적인 핵심이 있을까도 고민하면서 보고. 꼼꼼히 비판점이나 의문점을 찾아가면서도 보고 그래
익명(49.143)2018-01-31 18:21
별로 도움이 안됨. 예를 들어 현대의 보편자 논쟁과 중세의 보편자 논쟁은 겹치는게 거의 없을 정도로 이질적인 문제임. - dc App
익명(106.102)2018-01-31 18:21
내생각엔, 철학은 너무나도 오류에 관대해. 인문학의 특성이라고 하는데 이건 특성이 아니라 열성 아닐까? 과학은 검증방식이 엄격하고 반증과 반박이 수월하기때문에 새 이론은 지난시대 이론을 비판하면서 등장하지. 오늘날 우리가 '자연에대한 가장 믿을만한 지식' 이라고 부르는 지식들중 18세기 이전에 나타나 어떤 수정도 보완도 없이 살아남은건 거의 없다고 생각해
익명(211.187)2018-01-31 18:23
106/과학사나 지성사를 왜 철학에서 하냐니. 니가 철학을 무슨 점치는 수준으로만 보는 것 같은데, 서양철학은 제반 학문을 종합함으로써 등장한거야. 원래는 분리가 안됐던 학문인데 전문화를 거치면서 분리된거지. 거기엔 더이상 과학까지 포섭하지 못하고 정치적인 영역에 힘을 쏟게된 철학의 경향성도 한 몫한거지만
익명(49.143)2018-01-31 18:24
반면 철학은 지난시대 지식과 단절하려 하지 않아. 단절하지 못하니까. 과학에선 오늘날의 지식으론 기원전 그리스나 중세의 과학자들의 주장을 완벽하게 박살낼수 있지만, 철학은 자연이라는 심판이 없기에 그렇게 하기가 어렵기때문이지.
익명(211.187)2018-01-31 18:24
211/ 철학이 오류에 관대하다는건 어떤 근거로 그렇지? 포스트모던계열 얘기라면 딱히 옹호할 생각 없긴 하지만 전통적으로 철학의 기본은 엄밀한 논리였고 자연과학과도 궤를 같이한 부분이 있어. 물론 그게 전부는 아니었지. 예술적인 접근을 하는 흐름도 있었으니까.
익명(49.143)2018-01-31 18:25
지난 20세기에 철학이 방법론적으로 얼마나 발달했는지는 한 문제를 붙잡고 공부해보면 안다. - dc App
익명(106.102)2018-01-31 18:26
대륙철학이 문학적인 사조가 되버린 반면 미국을 중심으로 20세기에 철학은 다른 어떤 분과만큼이나 발전함. - dc App
익명(106.102)2018-01-31 18:27
철학에서 완벽히 매장된 이론은 드물다는걸 생각해봐. 물론 이건 철학자들의 관대함때문은 아니지만, 이런 약점을 '특성' 이라고 오해하는 사람들도 많은거같아 내생각엔.
익명(211.187)2018-01-31 18:28
라카토슈 러셀 비트겐슈타인 저작을 혼자 읽고 어떻게 이해하냐ㅋㅋㅋㅋㅋㅋㅋ웃기는 애들 많네 - dc App
용산03(valuables30)2018-01-31 18:29
비트겐슈타인은 모르겠고 러셀이 평이한 문체로 많은 저작을 남겼는데 대부분은 이해하기 쉽고 명료합니다. 혼자 못볼게 어딨어요? - dc App
익명(106.102)2018-01-31 18:30
최초의 철학은 세계에대한 지식을 얻는것이었어. 그래서 철학자들은 논리, 존재, 언어, 자연적대상을 모두 다뤘지. 근데 오늘날의 많은 철학은 세계에관한 의미있는 지식을 생산하지 않는거같아. 도대체 오늘날 마르크스나 프로이트 사상을 가지고 연구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정작 그네들은 인간심리, 사회와 경제라는 '세계에대한 구체적 사실' 을 알아내려고 한 사람
익명(211.187)2018-01-31 18:32
211/ 모든 지난 이론은 반드시 매장되어야 하나? 그건 철학이 관대하기 때문이 아니라 니가 언급한대로 특성때문이야. 인문학 일반이 아니라 정치학같은 분야도 그렇지. 자연이라는 객관적 심판자가 없다는 점에서 과학보다 엄밀성이 떨어진다고 보는게 보통의 반철학적 입장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지만, 철학이든 어떤 사상이든 사회변화에 따라 저물기도하고 일어나기도하지. 그 이유는 (특히 현대에서는) 세계가 아니라 세상을 다루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인간사라는건 정답이 없는 걸 알잖아? 어떤 사상이 맞을 때도 있고 틀릴때도 있지만 영원히 틀리지도 영원히 맞지도 않지. 이런 점에서 특성이라고 볼 수 있다고 봐
익명(49.143)2018-01-31 18:32
들인데, 그 추종자들은 세계에관한 지식이 아니라 마르크스, 프로이트에 관한 지식을 만들어내기만 하지. 마르크스나 프로이트를 더 잘 이해하면 인간심리나 사회경제에대한 지식이 늘어날까? 그럴바엔 그냥 심리학이나 경제학을 전공하는게 낫지않겠음?
익명(211.187)2018-01-31 18:33
추측이 늘어나는데 그중 배제된건 없다면 우리는 무엇을 선택해야하지? 올바른 지식을 얻는다는것은 그럴듯한 추측을 여러개 하고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그중 하나만을 남기는것이야.
익명(211.187)2018-01-31 18:35
좀더 명확히 말하면 최초의 철학은 개별 학문에 대해 그 학문들 전체가 가지고 있는 공통의 원리, 최고의 지혜를 얻는 거라고 볼 수 있어. 아리스토텔레스가 형이상학을 prote philosophia라고 부른 건 거기에 이유가 있지. 나는 철학의 본원적 의미가 그런 거라고 생각은 하는데, 현실적으로 양자역학이나 첨단 기술과학까지 깨치고 리를 알 수 있는 천재가 얼마나 될까? 그런 점에서 철학이 전통철학이 말하는 의미의 기능을 하고 있지는 않다고봐
익명(49.143)2018-01-31 18:35
몇몇(사실 상당수) 철학은 지난 이론들을 배제해버리지 않아. 그렇기때문에 끊임없이...2000년 이야기들이 되풀이되지. 아직도 플라톤 헤겔 니체 ...물론 이건 안하는게 아니라 못하는거야. 근데 이걸 기억해야만돼. 철학에서 완벽한 반박과 검증은 힘들기때문에 추측과 가설이 무한정 늘어나기만하고 줄어들진 않는다고...그렇기때문에 우리는 지식에 책임을 지녀야만하
익명(211.187)2018-01-31 18:37
철학자들의 논제의 핵심은 논제보다는 그걸 보이기 위한 논증에 있습니다. - dc App
익명(106.102)2018-01-31 18:37
잘된일인지 잘못한일인지는 모르겠으나 여하튼 그 이후 자본과 기술문명에 반하는 움직임이 주류를 타면서 대륙철학이 문학적, 예술적, 정치적 경향을 가지게 된 거고 반면 영미철학은 마찬가지로 대륙에서 성장한 논리적 철학이 발전하게 된거고.
익명(49.143)2018-01-31 18:37
는데...내가 본 많은 철학도들은 그런것에대해 전혀 생각하지 않는거같았어. 자신들이 무얼 하고있는건지도 분명하게 깨닫지 못한것같았어. 지식을 구하나? 무엇에대한? 대답을 못하더라고. 그저 심오하고 중요하다고 알려진 글들을 읽을뿐이었지. 거기엔 어떤 비판적 사고도 없었음.
익명(211.187)2018-01-31 18:38
데카르트가 주장한 이원론과 현대의 철학자들이 말하는 이원론은 다른겁니다. 그들의 논증이 다르기 때문이죠. 그냥 논제만 같다고 같은 입장인게 아닙니다. 수학적 대상에 대한 플라톤주의가 정말 2000년동안 동일한 논증으로 지켜져온줄 아시는건지요? - dc App
익명(1.210)2018-01-31 18:39
그래 평이한 저작 많이 보렴. 보통 교수들이 과학혁명의 구조도 혼자 읽지 마라고 하는데 뭔... - dc App
용산03(valuables30)2018-01-31 18:41
전공자도 아니고 뭐 그렇게하겠다는데 어차피 취미아니냐 전공자들이야 교수님들이 공부방법 알려줄꺼고
익명(163.152)2018-01-31 18:42
전공자들조차도 세미나하기 전에 혼자 읽는데 뭔 개소리를... - dc App
익명(1.210)2018-01-31 18:43
211/ 그건 공감하는 말이야. 많은 철학도들이 사실상 너랑 같은 목적을 가진 것 같은데 어려운 책을 보고만 있지. 하지만 그게 철학 전체에 대한 무용성으로 이어질 수는 없을 것 같아. 철학은 끊임없이 자기 선배를 공격하면서 논리를 발전시켜왔고 개인적으론 통합적이지 못한 점에서는 부족함을 느끼지만 자연세계라는 영역 외에서 자연과학과는 다른 전제로부터 탐구를 한다는 점에서는 여전히 인문학 일반은 학문이라고 생각해
익명(49.143)2018-01-31 18:46
1.210 심리철학이야말로 철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대한 모범 아닐지? 현대 심리철학자들은 물리주의라는 베이스 위에서 사유하고, 과학적 지식을 적극 활용함. 결국 이같은 태도는 철학적 문제들이 경험적으로 해결될수 있음을(혹은 경험적 증거가 가장 중요한 증거가 됨을) 긍정하는것이지.
익명(211.187)2018-01-31 18:48
211/ 교양으로 정보습득용으로 읽는 건 나쁘진 않은 것 같아. 나도 교양용으로 과학정보 보니까 ㅋㅋ 이제 다른 사람들이랑 얘기하시고 나는 ㅂㅇ 한다
익명(49.143)2018-01-31 18:48
49. 내가 철학을 무용하다 여겼으면 철학을 독학하진 않겠지. 나는 일부 철학이 무책임한 추측과 가설을 남발하기만 하고 지식에대한 책임을 지지는 않는다고 생각할뿐이야. 그리고 그런 철학과 태도를 경계할뿐이지. 사실 나는 어떤 학문보다도 철학을 좋아해.
익명(211.187)2018-01-31 18:50
“철학적” 문제가 경험과학적으로 풀린다는건 아니고... mora psychology같은데서는 적극적으로 윤리적 문제에 대한 경험과학적 함축을 사용하려하긴 하는데 형이상학에 대해선 별로 말해주는ㄱ 없음. - dc App
익명(106.102)2018-01-31 18:50
211/댓글 빨리 달렸네 ㅋㅋ 그럼 너의 관심이 자연과학과 친화적인 철학적 경향에 있는 거구나. 열심히 공부해 ㅋㅋㅋ
익명(49.143)2018-01-31 18:53
결과적으로는 그렇게 말할수도있는데 정확히말하면 믿을만한 지식을 얻는것을 좋아함. 가능하면 더 증거가 많은 가설, 더 논리적인 논증...그래서 인식론과 과학철학을 주로 공부하는거고. 과학은 가장 합리적이고 믿을만한 방법론을 사용한다는점에서 지식의 원천으로 중요하게 여기는거지 자연현상에는 큰 관심은 없음..
익명(211.187)2018-01-31 18:56
163/ 이제봤는데 내 댓글을 잘 이해를 못한듯. 수능국어 독해 아니라고 한적 없고 오히려 그런 독해에 비유한거. 철학은 독해가 아니라 지식얻기라고. 철학은 어려운 텍스트를 소화하고 정보를 뽑아내는 능력을 기르는 공부가 아니야. 수능국어가 이런 공부지. 이런 능력은 물론 중요해. 근데 할거면 수능국어나 leet같은걸로 하면 되겠지. 철학은 독해시험이 아니야
익명(211.187)2018-01-31 19:02
고전을 읽는 이유는 뭘까? 독해력을 기르기 위해서? 그것뿐일까? 그것뿐이라면 더 좋은 교재, 지문으로 쓸만한 글도 많은데 왜 고전을? 고전을 읽는건 고전으로만 얻을수 있는 지식이 있기때문 아닐지? 그 지식이란건 뭘까? 사유의 달인들의 사유법과 논증방식? 이런건 논비사책을 읽으면 되는거 아닐까?
익명(211.187)2018-01-31 19:07
과학이나 수학은 세계에대한 지식을 일반화, 단순화, 모형화 하여 표현하고 전달하지. 물리를 수식화하는게 좋은 예겠지. 우리는 과학을 배울땐 이런 '요약(혹은 핵심)' 으로 지식을 얻는것에 거부감이 없어. 근데 철학이나 인문학을 할땐 아니야. 왜? 철학이든 과학이든 사실이라고 생각되는것을 말하고있다는점에선 똑같아.
익명(211.187)2018-01-31 19:11
예를들어 어떤 사상가가 새로운 이론을 내놓는데, 자기 자신도 생각이 정리되지 않은부분도 있고, 또 나중에 오류로 밝혀진부분도 있고, 당시대의 반대 학자들의 예상반박에 대비하느라 쓸데없이 구구절절한 논증과 근거들을 들이밀기도 하고 그렇게 책을 썼다 생각해봐. 전문 연구가가 아닌 이상 이런 읽기 불편한 책을 읽어야 할 이유가 있을까?
익명(211.187)2018-01-31 19:13
저 책이 주장하는바가 타당하고 일리있다면, 더 연구될거고, 후대 학자들에 의해 보완 수정되고 더 깔끔하고 명쾌하고 쉬운 서술로 다시쓰이겠지. 이런 책을 읽으면 되는거 아닐까? 결국 핵심은 책의 구구절절한 내용이 아니라 저자가 주장하고 밝히려 한 세상에대한 지식이니까.
익명(211.187)2018-01-31 19:15
그리고 이런 책으로 공부한다고 사유없이 주입식으로 결론만 받아먹고 하는것이 아니지. 오늘날 물리학 교재는 뉴턴, 맥스웰, 아인슈타인 같은 사람들의 글을 그대로 인용하나? 그들이 밝히고 정리하여 단순한 문장과 수식으로 표현한 물리현상의 법칙만을 보여주지. 그럼 물리학공부는 그냥 남이 해놓은걸 떠먹기만 하는 공부일까? 전혀 그렇지 않아.
익명(211.187)2018-01-31 19:18
뉴턴의 글을 읽고 이해하는것과, 거기 쓰인 내용을 토대로 자연현상을 이해하는것은 별개의 문제야. 철학도 마찬가지. 철학 텍스트를 읽고 독해하는것과 세계를 이해하는것은 직접적으로 이어지지 않음. 예를들어 왕따같은것에 관심을 가지고 생각해본 사람, 군대를 다녀온 사람, 밀그램이나 짐바르도의 심리학 실험을 보고 느낀바가 있는 사람은 한나아렌트의 책을 읽지
익명(211.187)2018-01-31 19:21
않아도 평범한 악이 무엇인지 알수 있어. 결론만 떠먹여준다고 되는 공부는 없어. 그런건 깊은 사고가 필요하지 않은 표준화된 선다형 시험에서나 통하는 공부지. 다각도에서 바라보고, 다른 지식들과 연결하고, 깊이 이해하고 진짜 내것으로 만드는 공부는 결국 자기 스스로 하는 능동적 사유를 필요로 하지.
익명(211.187)2018-01-31 19:24
영미철학쪽은 데카르트이후만 읽어도 무방.
ㅇㅇㅇㅇ(175.208)2018-01-31 19:47
분석철학자들이 철학사 공부 안좋아하는 경향이 있음
ㅇㅇㅇㅇ(175.208)2018-01-31 19:48
교양수준으로 알게됐다면서 만족감 느끼는 모습에서 너가 뭘 원하는지 대충 알겠다. 아는 건 겁나 많네. 근데 그건 너 말대로 인터넷이 더 잘 하는 거임. 효율성 엄청 따지면서 왜 그렇게 비효율적임. 너 댓글이 그러함
익명(110.70)2018-01-31 19:52
근데 과학철학 제대로 하려면 상대성 원리, 양자역학의 수학적 이해는 필수인데, 그것도 인터넷으로 뗀 건가
익명(175.223)2018-01-31 20:01
위에 먼소리냐 니가 만난 철학도들이 얼마나 비판적인 생각이 없는지 모르겠는데, 내가 만난 철학도들은 정치철학 전공이 많아서 그런진 몰라도 현실문제에 존나 집요하게 관심 갖고 그걸 분석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복지제도와 공리주의, un헌장과 칸트, 현재 법적체제와 법철학자들의 구성한 이론의 관계만 보아도 그것이 현실기반요소로 얼마나 많이 작용하고 있는지 알텐데? 대륙철학 존트 무쓸모라고 무시하더라도 실질 정치에서 헤겔은 여전히 이렇게 저렇게 변형되어서 쓰이고 있고. 헤겔인정투쟁론이 재발굴작업되어 현대심리이론이랑 복합하고, 다원주의 정치사회 모델 형식을 실천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것만 봐도 모르나?
영수형(1.236)2018-02-01 11:12
음... 개인적으로 모두가 고전의 중요성을 부르짖지만, 그 이유를 살펴보면 모든 사유의 근원이 그곳에서 발아했기 때문임. 현대에 쏟아져 나오는 논문이나 책 역시 이 고전이라는 것들에게서 크게 벗어나는 것들이 없음. (만약 벗어났다면, 그것은 이미 현대의 고전이라는 명목으로 명작 반열에 오르겠지. 예를 들어서 유발 하라리나 제레드 다이아몬드.) 따라서 이런 다양한 텍스트들을 접하는 우리로서는 이미 고전을 체화시켰다고 보아도 무방함. 고전을 읽으며 그것을 하나하나 뜯어보는 것은 매우 좋은 작업임에는 이견이 없지만, 그것을 교양의 명목으로, 지식인의 명목으로 강제하는 것은 비추함.
ㅇㅇ 그게 옳은 방식임. 애초에 요즘 전공자들도 자기 분야 아니면 잘 모름. 아예 안배운 경우도 많고. 특히나 철학사는 모르는 사람이 더 많고 - dc App
그러냐
그래라
근데 종종 풍부한 지식 자체가 부러울때가 있음 그게 사유의 재료가 돨수있다고도 생각하고. 아는것은 다익선이겠지만 집중력 머리 의지 다 ㅎㅌㅊ라 닥치는대로 읽고 하기가 어렵다..
그럼 뭘로공부해
본문에써놨잖어
과학철학은 고전 읽으면 니 대가리 터지니까 잘 한 듯. 교수들도 굳이 원본 보라고 안 함. - dc App
종종 교재로 나온 책도 읽음. 논리학입문 인식론입문 이런거
누가누가 이러했다 그냥 때려 외우면 고등학교 윤리지 그게 철학인가 싶음? 난 쪽팔려서라도 어디가서 철학한다 안 할거 같음. 애들 글보면 괜히 철학과에 환상만 있었고 철학과 관심도 딱 사라짐.
과학철학이라면 라카토스의 저서가 절판된 판에, 독학하기 어려울텐데 화이팅...
스스로 사유하는것이 중요하다는 니 말은 알겠는데 고전=스스로 사유함은 아니지않냐? 수학을 유클리드원론으로 배우든 정석으로 배우든 학생은 똑같이 사유함. 공부란건 텍스트를 해독하는것이 아니라 지식을 얻어내는것이지. 독해란건 지식을 얻기 위한 기초적 능력일뿐이지 추구하는 그자체는아님. 물론 고급지식을 얻으려면 정보소화능력이 필요하니 중요하긴함
나는 철학자의 생각이 궁금한게 아니라 객관적 사실이 궁금함. 철학자의 의견은 객관적 사실에대한 지식을 얻기 위한 참고자료중 하나일뿐이지. 더 잘 정리된 텍스트가 있다면 난해한 고전을 읽으며 그 속에서 필요한 정보를 뽑아내느라 고생할필요는 없다고 봐.
내가볼땐 현대로 올수록, 또 영미권에 가까울수록(특히 심리철학, 언어철학, 과학철학, 인식론 등등) 학자들은 책보다는 논문으로 대화하는 경향이 큰거같아.
ㅇㅇ 애초에 고전이라 불리는 옛날 책들은 사유 자체가 너무 초보적인 경우가 망ㅎ디 - dc App
내생각엔..사람들은 종종 철학을 수수께끼로 착각하는것 같기도 해. 어렵고 난해한 글을 읽으며 그것의 의미를 파악하는것에서 만족감을 얻는 그런 활동. 이게 철학일까? 그것이야말로 수능국어 문제 푸는 태도 아닐까? 그런 철학, 그런 고전에대한 반감도 한몫 한거같아. 내가 고전을 등한시하게 만드는데..
니가 하는 말이 맞음. 고전도 기껏해야 이런ㄱ 있었다 정도지 정작 연구대상으로서 논제는 현대식으로 죄다 형식화 따로 함. - dc App
106/ 나는 현대의 고전까지 포함해서 말하고있는데 어떻게생각해? 쿤 포퍼 비트겐 러셀 썰 크립키 콰인 푸코 데리다 등등
당장 과학철학만해도 존나게 분야가 넓거든. 요즘 유행하는 생물학의 철학이나 아니면 예전에 유행했던 라카토스 포퍼나오는 말 그대로 “과학철학”이라 불렸던거 같은... 생물학의 철학 같은거 할때 상대적으로 라카토스 같은 고전은 별로 중요하지 않음. - dc App
니가 단순히 옛날 사람들이 무슨 생각했다는 정보를 얻는게 목적이라면 굳이 고전 안 읽는 거에서 딴지 걸 필요는 못 느낀다만, 수능국어문제 푸는 수준으로 고전 읽는걸 여기는 것, 고전에서 새로운 걸 얻을 게 없다는 거는 동의할 수 없어. 철학은 물음이 핵심이니까. 어렵고 난해한 글을 읽으며 그것의 의미를 파악하는 것이 철학일까 라고 물었는데 나는 철학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요즘 과학철학, 인식론은 통계 모르면 못할것같음..
수능국어 욕하지마라 수능은 독해시험이다ㅋㅋ 굳이따지자면 한국사 공부하는식으로 하고있네
철학을 어떻게 생각하고 얼마나 범위를 협소하게 혹은 넓게 생각하는진 모르겠지만, 텍스트 속에서 사유와 시대정신, 저변에 깔린 삶에 대한 태도와 사유구조를 읽어나가려고 하는 것, 그리고 당대 여타 학문들을 어떻게 포섭하고 있는지 알기 위해서 몇몇 사람들이 고리타분하게 생각하는 고전어로된 원서, 철학사, 문화사 등등을 공부하는거지
비트겐슈타인이나 쿤 포퍼는 읽어보질 않아서 모르겠고 러셀의 on denoting이나 썰의 몇 논문들 kripke의 naming and necessity같은건 아직도 어마어마하게 인용되는 논문들이고 필수적으로 알아야하는 내용들이라 그런 고전들은 읽어야지. 뭐 직접적으로 읽지는 않더라도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책 있으면 그거봐도 되긴하고 - dc App
49. 그렇게 해서 얻은 지식은 '특정 철학자에대한 이해' 아님?
철학이 찾고자 하는게 형이상학적인 원리들 같은 거라면 철학자가 살았던 시대니 그딴건 하나도 안중요함. - dc App
관심없는 사람들이 보면 텍스트 한 문장에 해석이 어떻니 저떻니 골머리 싸매고 원문단어 하나를 해석하는 비생산적인 짓을 왜하나 싶지만 어떤 종류의 철학적 방법에서 그건 중요한거라고 생각한다. 마르크스주의가 철학의 전부가 아니고 요새 주류인 심리철학이나 인지철학류가 철학의 전부가 아니듯 고전문헌적 접근이 철학의 전부는 아니지만 그 모든 것들이 철학이듯이 그것도 철학적 방법이라 생각함. 이미 말했듯이 너가 정보 얻는 정도로 보는거면 다 필요없는 소리지만 ㅇㅇ
예전에 비해 확실히 하드코어한 형이상학 분야 제외하곤 경험과학적인 백그라운드가 많이 필요해진다는걸 많이 느끼지 - dc App
현대에 밝혀진 사실들과 전혀 맞지 않는 이야기들이 '객관적 사실에대한 탐구' 를 돕는 정보로써 의미있을까? 아리스토텔레스의 물리학이 물질세계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까? 아리스토텔레스의 물리학을 알면 알수있는건 자연의 물리법칙이 아니라 아리스토의 생각, 시대상 등이지. 이런것들은 과학사, 지성사에서 궁금해하는것이지 물리학에서 궁금해하는것은 아님.
심리철학이 요즘 철학의 거의 전부는 맞음. 그정도로 압도적으로 주류임. - dc App
그 과학사나 지성사를 왜 철학에서 하려냐구요. 철학에서 그런거 안해요. - dc App
결국 오늘날 우리가 과거사람들의 (오류로 밝혀진) 추측을 반복해서 알아보는것은 그런 사유도 문제풀이에 도움이 될수있다고 여기기때문 아님? 그게 아니라면 정말로 순수하게 철학의 역사를 공부하는건가?
211/ 특정 철학자에 대한 이해에 머무를 수도 있고 더 나아갈수도 있지. 전공자들 중에서도 자기가 전공한 학자만 빨아재끼는 사람 많아. 방향성의 차인데 나는 어떤 사람이 무슨 말했다를 단순히 아는 것 자체가 쓸모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아. 어떻게 사람과 세상과 지식과 학문 등등을 보아왔는가를 보려고도 하고 철학사적 흐름에서 그 저변에 공통적인 핵심이 있을까도 고민하면서 보고. 꼼꼼히 비판점이나 의문점을 찾아가면서도 보고 그래
별로 도움이 안됨. 예를 들어 현대의 보편자 논쟁과 중세의 보편자 논쟁은 겹치는게 거의 없을 정도로 이질적인 문제임. - dc App
내생각엔, 철학은 너무나도 오류에 관대해. 인문학의 특성이라고 하는데 이건 특성이 아니라 열성 아닐까? 과학은 검증방식이 엄격하고 반증과 반박이 수월하기때문에 새 이론은 지난시대 이론을 비판하면서 등장하지. 오늘날 우리가 '자연에대한 가장 믿을만한 지식' 이라고 부르는 지식들중 18세기 이전에 나타나 어떤 수정도 보완도 없이 살아남은건 거의 없다고 생각해
106/과학사나 지성사를 왜 철학에서 하냐니. 니가 철학을 무슨 점치는 수준으로만 보는 것 같은데, 서양철학은 제반 학문을 종합함으로써 등장한거야. 원래는 분리가 안됐던 학문인데 전문화를 거치면서 분리된거지. 거기엔 더이상 과학까지 포섭하지 못하고 정치적인 영역에 힘을 쏟게된 철학의 경향성도 한 몫한거지만
반면 철학은 지난시대 지식과 단절하려 하지 않아. 단절하지 못하니까. 과학에선 오늘날의 지식으론 기원전 그리스나 중세의 과학자들의 주장을 완벽하게 박살낼수 있지만, 철학은 자연이라는 심판이 없기에 그렇게 하기가 어렵기때문이지.
211/ 철학이 오류에 관대하다는건 어떤 근거로 그렇지? 포스트모던계열 얘기라면 딱히 옹호할 생각 없긴 하지만 전통적으로 철학의 기본은 엄밀한 논리였고 자연과학과도 궤를 같이한 부분이 있어. 물론 그게 전부는 아니었지. 예술적인 접근을 하는 흐름도 있었으니까.
지난 20세기에 철학이 방법론적으로 얼마나 발달했는지는 한 문제를 붙잡고 공부해보면 안다. - dc App
대륙철학이 문학적인 사조가 되버린 반면 미국을 중심으로 20세기에 철학은 다른 어떤 분과만큼이나 발전함. - dc App
철학에서 완벽히 매장된 이론은 드물다는걸 생각해봐. 물론 이건 철학자들의 관대함때문은 아니지만, 이런 약점을 '특성' 이라고 오해하는 사람들도 많은거같아 내생각엔.
라카토슈 러셀 비트겐슈타인 저작을 혼자 읽고 어떻게 이해하냐ㅋㅋㅋㅋㅋㅋㅋ웃기는 애들 많네 - dc App
비트겐슈타인은 모르겠고 러셀이 평이한 문체로 많은 저작을 남겼는데 대부분은 이해하기 쉽고 명료합니다. 혼자 못볼게 어딨어요? - dc App
최초의 철학은 세계에대한 지식을 얻는것이었어. 그래서 철학자들은 논리, 존재, 언어, 자연적대상을 모두 다뤘지. 근데 오늘날의 많은 철학은 세계에관한 의미있는 지식을 생산하지 않는거같아. 도대체 오늘날 마르크스나 프로이트 사상을 가지고 연구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정작 그네들은 인간심리, 사회와 경제라는 '세계에대한 구체적 사실' 을 알아내려고 한 사람
211/ 모든 지난 이론은 반드시 매장되어야 하나? 그건 철학이 관대하기 때문이 아니라 니가 언급한대로 특성때문이야. 인문학 일반이 아니라 정치학같은 분야도 그렇지. 자연이라는 객관적 심판자가 없다는 점에서 과학보다 엄밀성이 떨어진다고 보는게 보통의 반철학적 입장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지만, 철학이든 어떤 사상이든 사회변화에 따라 저물기도하고 일어나기도하지. 그 이유는 (특히 현대에서는) 세계가 아니라 세상을 다루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인간사라는건 정답이 없는 걸 알잖아? 어떤 사상이 맞을 때도 있고 틀릴때도 있지만 영원히 틀리지도 영원히 맞지도 않지. 이런 점에서 특성이라고 볼 수 있다고 봐
들인데, 그 추종자들은 세계에관한 지식이 아니라 마르크스, 프로이트에 관한 지식을 만들어내기만 하지. 마르크스나 프로이트를 더 잘 이해하면 인간심리나 사회경제에대한 지식이 늘어날까? 그럴바엔 그냥 심리학이나 경제학을 전공하는게 낫지않겠음?
추측이 늘어나는데 그중 배제된건 없다면 우리는 무엇을 선택해야하지? 올바른 지식을 얻는다는것은 그럴듯한 추측을 여러개 하고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그중 하나만을 남기는것이야.
좀더 명확히 말하면 최초의 철학은 개별 학문에 대해 그 학문들 전체가 가지고 있는 공통의 원리, 최고의 지혜를 얻는 거라고 볼 수 있어. 아리스토텔레스가 형이상학을 prote philosophia라고 부른 건 거기에 이유가 있지. 나는 철학의 본원적 의미가 그런 거라고 생각은 하는데, 현실적으로 양자역학이나 첨단 기술과학까지 깨치고 리를 알 수 있는 천재가 얼마나 될까? 그런 점에서 철학이 전통철학이 말하는 의미의 기능을 하고 있지는 않다고봐
몇몇(사실 상당수) 철학은 지난 이론들을 배제해버리지 않아. 그렇기때문에 끊임없이...2000년 이야기들이 되풀이되지. 아직도 플라톤 헤겔 니체 ...물론 이건 안하는게 아니라 못하는거야. 근데 이걸 기억해야만돼. 철학에서 완벽한 반박과 검증은 힘들기때문에 추측과 가설이 무한정 늘어나기만하고 줄어들진 않는다고...그렇기때문에 우리는 지식에 책임을 지녀야만하
철학자들의 논제의 핵심은 논제보다는 그걸 보이기 위한 논증에 있습니다. - dc App
잘된일인지 잘못한일인지는 모르겠으나 여하튼 그 이후 자본과 기술문명에 반하는 움직임이 주류를 타면서 대륙철학이 문학적, 예술적, 정치적 경향을 가지게 된 거고 반면 영미철학은 마찬가지로 대륙에서 성장한 논리적 철학이 발전하게 된거고.
는데...내가 본 많은 철학도들은 그런것에대해 전혀 생각하지 않는거같았어. 자신들이 무얼 하고있는건지도 분명하게 깨닫지 못한것같았어. 지식을 구하나? 무엇에대한? 대답을 못하더라고. 그저 심오하고 중요하다고 알려진 글들을 읽을뿐이었지. 거기엔 어떤 비판적 사고도 없었음.
데카르트가 주장한 이원론과 현대의 철학자들이 말하는 이원론은 다른겁니다. 그들의 논증이 다르기 때문이죠. 그냥 논제만 같다고 같은 입장인게 아닙니다. 수학적 대상에 대한 플라톤주의가 정말 2000년동안 동일한 논증으로 지켜져온줄 아시는건지요? - dc App
그래 평이한 저작 많이 보렴. 보통 교수들이 과학혁명의 구조도 혼자 읽지 마라고 하는데 뭔... - dc App
전공자도 아니고 뭐 그렇게하겠다는데 어차피 취미아니냐 전공자들이야 교수님들이 공부방법 알려줄꺼고
전공자들조차도 세미나하기 전에 혼자 읽는데 뭔 개소리를... - dc App
211/ 그건 공감하는 말이야. 많은 철학도들이 사실상 너랑 같은 목적을 가진 것 같은데 어려운 책을 보고만 있지. 하지만 그게 철학 전체에 대한 무용성으로 이어질 수는 없을 것 같아. 철학은 끊임없이 자기 선배를 공격하면서 논리를 발전시켜왔고 개인적으론 통합적이지 못한 점에서는 부족함을 느끼지만 자연세계라는 영역 외에서 자연과학과는 다른 전제로부터 탐구를 한다는 점에서는 여전히 인문학 일반은 학문이라고 생각해
1.210 심리철학이야말로 철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대한 모범 아닐지? 현대 심리철학자들은 물리주의라는 베이스 위에서 사유하고, 과학적 지식을 적극 활용함. 결국 이같은 태도는 철학적 문제들이 경험적으로 해결될수 있음을(혹은 경험적 증거가 가장 중요한 증거가 됨을) 긍정하는것이지.
211/ 교양으로 정보습득용으로 읽는 건 나쁘진 않은 것 같아. 나도 교양용으로 과학정보 보니까 ㅋㅋ 이제 다른 사람들이랑 얘기하시고 나는 ㅂㅇ 한다
49. 내가 철학을 무용하다 여겼으면 철학을 독학하진 않겠지. 나는 일부 철학이 무책임한 추측과 가설을 남발하기만 하고 지식에대한 책임을 지지는 않는다고 생각할뿐이야. 그리고 그런 철학과 태도를 경계할뿐이지. 사실 나는 어떤 학문보다도 철학을 좋아해.
“철학적” 문제가 경험과학적으로 풀린다는건 아니고... mora psychology같은데서는 적극적으로 윤리적 문제에 대한 경험과학적 함축을 사용하려하긴 하는데 형이상학에 대해선 별로 말해주는ㄱ 없음. - dc App
211/댓글 빨리 달렸네 ㅋㅋ 그럼 너의 관심이 자연과학과 친화적인 철학적 경향에 있는 거구나. 열심히 공부해 ㅋㅋㅋ
결과적으로는 그렇게 말할수도있는데 정확히말하면 믿을만한 지식을 얻는것을 좋아함. 가능하면 더 증거가 많은 가설, 더 논리적인 논증...그래서 인식론과 과학철학을 주로 공부하는거고. 과학은 가장 합리적이고 믿을만한 방법론을 사용한다는점에서 지식의 원천으로 중요하게 여기는거지 자연현상에는 큰 관심은 없음..
163/ 이제봤는데 내 댓글을 잘 이해를 못한듯. 수능국어 독해 아니라고 한적 없고 오히려 그런 독해에 비유한거. 철학은 독해가 아니라 지식얻기라고. 철학은 어려운 텍스트를 소화하고 정보를 뽑아내는 능력을 기르는 공부가 아니야. 수능국어가 이런 공부지. 이런 능력은 물론 중요해. 근데 할거면 수능국어나 leet같은걸로 하면 되겠지. 철학은 독해시험이 아니야
고전을 읽는 이유는 뭘까? 독해력을 기르기 위해서? 그것뿐일까? 그것뿐이라면 더 좋은 교재, 지문으로 쓸만한 글도 많은데 왜 고전을? 고전을 읽는건 고전으로만 얻을수 있는 지식이 있기때문 아닐지? 그 지식이란건 뭘까? 사유의 달인들의 사유법과 논증방식? 이런건 논비사책을 읽으면 되는거 아닐까?
과학이나 수학은 세계에대한 지식을 일반화, 단순화, 모형화 하여 표현하고 전달하지. 물리를 수식화하는게 좋은 예겠지. 우리는 과학을 배울땐 이런 '요약(혹은 핵심)' 으로 지식을 얻는것에 거부감이 없어. 근데 철학이나 인문학을 할땐 아니야. 왜? 철학이든 과학이든 사실이라고 생각되는것을 말하고있다는점에선 똑같아.
예를들어 어떤 사상가가 새로운 이론을 내놓는데, 자기 자신도 생각이 정리되지 않은부분도 있고, 또 나중에 오류로 밝혀진부분도 있고, 당시대의 반대 학자들의 예상반박에 대비하느라 쓸데없이 구구절절한 논증과 근거들을 들이밀기도 하고 그렇게 책을 썼다 생각해봐. 전문 연구가가 아닌 이상 이런 읽기 불편한 책을 읽어야 할 이유가 있을까?
저 책이 주장하는바가 타당하고 일리있다면, 더 연구될거고, 후대 학자들에 의해 보완 수정되고 더 깔끔하고 명쾌하고 쉬운 서술로 다시쓰이겠지. 이런 책을 읽으면 되는거 아닐까? 결국 핵심은 책의 구구절절한 내용이 아니라 저자가 주장하고 밝히려 한 세상에대한 지식이니까.
그리고 이런 책으로 공부한다고 사유없이 주입식으로 결론만 받아먹고 하는것이 아니지. 오늘날 물리학 교재는 뉴턴, 맥스웰, 아인슈타인 같은 사람들의 글을 그대로 인용하나? 그들이 밝히고 정리하여 단순한 문장과 수식으로 표현한 물리현상의 법칙만을 보여주지. 그럼 물리학공부는 그냥 남이 해놓은걸 떠먹기만 하는 공부일까? 전혀 그렇지 않아.
뉴턴의 글을 읽고 이해하는것과, 거기 쓰인 내용을 토대로 자연현상을 이해하는것은 별개의 문제야. 철학도 마찬가지. 철학 텍스트를 읽고 독해하는것과 세계를 이해하는것은 직접적으로 이어지지 않음. 예를들어 왕따같은것에 관심을 가지고 생각해본 사람, 군대를 다녀온 사람, 밀그램이나 짐바르도의 심리학 실험을 보고 느낀바가 있는 사람은 한나아렌트의 책을 읽지
않아도 평범한 악이 무엇인지 알수 있어. 결론만 떠먹여준다고 되는 공부는 없어. 그런건 깊은 사고가 필요하지 않은 표준화된 선다형 시험에서나 통하는 공부지. 다각도에서 바라보고, 다른 지식들과 연결하고, 깊이 이해하고 진짜 내것으로 만드는 공부는 결국 자기 스스로 하는 능동적 사유를 필요로 하지.
영미철학쪽은 데카르트이후만 읽어도 무방.
분석철학자들이 철학사 공부 안좋아하는 경향이 있음
교양수준으로 알게됐다면서 만족감 느끼는 모습에서 너가 뭘 원하는지 대충 알겠다. 아는 건 겁나 많네. 근데 그건 너 말대로 인터넷이 더 잘 하는 거임. 효율성 엄청 따지면서 왜 그렇게 비효율적임. 너 댓글이 그러함
근데 과학철학 제대로 하려면 상대성 원리, 양자역학의 수학적 이해는 필수인데, 그것도 인터넷으로 뗀 건가
위에 먼소리냐 니가 만난 철학도들이 얼마나 비판적인 생각이 없는지 모르겠는데, 내가 만난 철학도들은 정치철학 전공이 많아서 그런진 몰라도 현실문제에 존나 집요하게 관심 갖고 그걸 분석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복지제도와 공리주의, un헌장과 칸트, 현재 법적체제와 법철학자들의 구성한 이론의 관계만 보아도 그것이 현실기반요소로 얼마나 많이 작용하고 있는지 알텐데? 대륙철학 존트 무쓸모라고 무시하더라도 실질 정치에서 헤겔은 여전히 이렇게 저렇게 변형되어서 쓰이고 있고. 헤겔인정투쟁론이 재발굴작업되어 현대심리이론이랑 복합하고, 다원주의 정치사회 모델 형식을 실천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것만 봐도 모르나?
음... 개인적으로 모두가 고전의 중요성을 부르짖지만, 그 이유를 살펴보면 모든 사유의 근원이 그곳에서 발아했기 때문임. 현대에 쏟아져 나오는 논문이나 책 역시 이 고전이라는 것들에게서 크게 벗어나는 것들이 없음. (만약 벗어났다면, 그것은 이미 현대의 고전이라는 명목으로 명작 반열에 오르겠지. 예를 들어서 유발 하라리나 제레드 다이아몬드.) 따라서 이런 다양한 텍스트들을 접하는 우리로서는 이미 고전을 체화시켰다고 보아도 무방함. 고전을 읽으며 그것을 하나하나 뜯어보는 것은 매우 좋은 작업임에는 이견이 없지만, 그것을 교양의 명목으로, 지식인의 명목으로 강제하는 것은 비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