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다는게 수준이 낮다거나, 얕다거나, 가볍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점 유의 바람.

어렵게 읽은 책들은 한문장 한문장 무슨 뜻인지 수십번 곱씹고 보게 돼서, 그 책에 대해 떠올릴 때, 그 때 대가리 깨지면서 읽게 된 경험도 같이 떠올리게 되면서 더 디테일하게 떠올릴 수 있는 것 같음.
근데 쉽거나 하루만에 읽을 정도로 짧은 책들은 그것의 내용이 훌륭하고 아니고, 재미있고 재미없고를 떠나서 기억에 잘 안남는듯…
나는 셰익스피어를 재밌게 읽었는데 한번만 읽고 나서는 대강 피상적인 줄거리 정도만 기억나고 기억에 남는 문장이나 통찰 같은건 잘 기억이 안났음. (나는 희곡을 웬만하면 공연 되는 속도에 맞춰서 읽으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