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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적인 예로 최근 4차 산업혁명이 대두되고 난 후 유발 하라리 책들을 지나치다고 느껴질 만큼 밀어주는 경향이 되게 심했던 거 같아. 심한 경우에는 <사피엔스>를 읽지 않으면 4차 산업혁명에 적응하지 못해서 도태되니 뭐니 하면서 필독서로 선정하는 것까지 보니까 오히려 미디어의 심한 하이프 때문에 거부감마저 들더라. 하라리 책이 나쁘다는 얘기는 아니고... 단지 괜찮은 교양서일 뿐인데 마치 진리인 것마냥 신봉하는 게 너무 과도하지 않나 싶어.
이런 현상들이 겹치면서 화제가 되는 책들은 꼭 읽어야 한다는 의식이 퍼지니까 지적 허영심만을 위해 깊이 없이 대충 뒤적거리고 마는 케이스가 더 많아지는 거 아닐까? 나도 작년인가 친구가 <호모 데우스> 읽었냐고 물어보길래 아직 생각이 없다고 답하니까 시대에 뒤떨어진 사람을 보는 것마냥 반응하길래 빈정이 상해서 아직까지 건드리지도 않고 있어 ㅋ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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