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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읽고 작가 생몰년도 찾아보니 1908 ~ 1996년ㄷㄷㄷ 그래서 이렇게 소재가 다양하구나 싶었음.

갈등구조 자체는 일관되게 억압적인 체제와 개인의 갈등이라서 늘 비슷비슷한 맛인 게 흠이긴 한데 부조리의 다양한 양태와 고통받는 서민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묘사한 점은 높이 평가하고 싶음.

표제작이기도 한 《사하촌》에서 가뭄철에 논에 물 대는 문제로 마을에서 이전투구가 벌어졌을 때 이걸 좌지우지하는 집단이 보광사 땡중들이어서 좀 신선했음. 종교집단이 사회경제적 부조리의 원흉으로 등장하는 묵은지 소설을 많이 안 읽어봐서 그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