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열아홉
친척이 돌아가셔서 처음으로 장례식에 갔는데
때문에 3일동안 시간을 정말 많이 뺐겼어
그런데 이런것들이 다 전통에서 바롯된 절차들일거잖아
죽은사람 좋은 데 보낼려고
그리고 그걸 믿는다면
당연히 장례 치르는데 드는 시간을 포함한 비용은
내가 애도하는 죽은사람이 좋은곳으로 간다는 심리적인 효용이 있어서 합리적이겠으나
지금은 과학이 발전하면서 영혼이나 사후세계를 입증하는 근거가 없다는 게 밝혀졌고
따라서 이렇게까지 긴 형식적 장례식은 시간 감정 돈낭비라는 생각이 너무 많이들었어
효용은 없고 비용만있는...
(종교적인 부분이라면 더 큰 문제겠지만)
오하려 모든사람은 죽는게 당연한거고 모든일은 생각하기 나름인데
다들 우중충하게 있으면 비용에 또 우울한 감정비용이 들뿐이고
그냥 아들딸 좋은곳으로 취직해서 멀리 보내듯이
슬프면서도 삶을 깔끔히 마무리하는 느낌으로 웃으면서 좀 행복하게 장례를 치르는게
남은사람입장이든, 그 떠난 사람입장에서든 (영혼이 있다면) 훨씬 합리적일것같은 생각이들어
이런생각이야 다들 해봤을거고
그래도 어른들은 어른들이 살아온 환경이 있기에 하는거일거고 점차 이런문화가 사라질테지만(관짝춤같은것만 봐도)
나는 그걸 이해하고싶은데 이해가 잘 안돼
처음엔 종교와 유사한 믿음에서 기인했고 기존의 것을 지키고샆어하는 심리인것같은데
뭔가 좀 더 깊게 이런 전통과 변화에 대해 알고깊어
걍 생각나는 책 있으면 좀 추천해줘
바른 마음
마크모펫의 인간무리에 전통과 변화보단 그것을 메타적으로 분석하는 부분이 나와용
만들어진 전통
킬트 설명한 부분이 유명하지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으론 과학은 세계의 측정가능한 부분에 대한 해석이기 때문에 세상을 과학으로만 환원하는 관점 역시 편협한 시각인것 같아용(사이비 과학 같은 걸 긍정하는건 아닙니다ㅎㅎ)
공자 제자가 공자한테 3년상 너무 길다고 1년상만 하자고 했다가 쿠사리 먹던 거 생각하면 지금도 많이 나아진 거
합리적인 결혼 합리적인 제사 합리적인 장례는 없다. 너가 장례식에 시간 뺏겼다고 하는데. 네 친구나 지인중에는 아 얘 결혼식, 생일, 환갑에 시간도 돈도 뺏기네 이딴 생각을 할 수 도 있지. 이게 합리적인 인간인가? 네모난 원을 얘기하고 있는거지. 어떤 문화가 과도하다 지나치다가 있을수야 있지만 합리성을 끌어내려는 시도는 네모난 원을 얘기하는 거랑 같다.
니 대에 이어질 장례의 불합리성에 대해서는 스스로 끊으면 되는거고 장례의식 자체에 대해서 우중충한 감정비용이니 생각하기 나름이니 하는건 너무 이기적인 생각이 아닐까 싶은데 절대적 존재를 만듦으로써 인간이 정신적 효용을 얻고 이를 유지하고 싶어하는 전통이랄게 뭐가 있을지 궁금해 하는건 알겠음 그리고 이런 자세 충분히 칭찬받을만 한데 어디가서 뺨맞기 싫으면 마냥 이성적으로 세상을 바라보진 말자 문화권마다 다르고 니가 추구하는 이상적인 장례란게 있을 순 있겠다만 다른 사람이 가지는 감정의 무게를 무시할 수 없는거잖아 책 추천해달라는 글에 괜히 헛소리해서 미안해 - dc App
본인이 사랑하는 사람이 죽으면 마음 뒤숭숭해서 가만 있을 수 있을 것 같음? 몇십년 함께한 직장동료, 친구 등이 죽었는데 어 죽었나보다 사람은 원래 다 죽지.. 이러고 넘어갈 수 있나 마지막으로 영정 함 보고 장례식장 가서 가족들 위로도 하고 아는 사람들 만나서 노가리도 까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