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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도어 카진스키의 Anti-Tech Revolution: Why and How의 Chapter 1, Chapter 2 요약.

1. 인간 사회, 생태계 같은 복잡계에 변화를 주면 의도하지 않은 결과(Unintended Consequence)가 발생한다. 이는 우연이 아니라 복잡계의 특성에 의한 필연이며, 이는 카오스 이론으로 설명된다.

선마이크로시스템즈 창업자 빌 조이는 이렇게 말했다. "기술을 설계하고 사용할 때, 의도하지 않았던 결과가 발생한다는 점은 대단히 잘 알려진 문제이다… (의도하지 않은 결과)가 발생하는 이유는 명확해 보인다: 체계의 부품들은 복잡하게 상호연결되어 있다. 그러한 체계에 어떤 변화를 주게되면, 예측하기 어려운 방향으로 흘러가버린다. 특히 인간 행동이 관련되어 있을 때 더욱 그렇다."

복잡계에 대한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의 설명은 이렇다. "모든 카오스계는, 시작점의 데이터의 정확도를 늘릴 수록 예측가능성의 지평선은 조금씩 멀어져간다는 특징을 갖고있다. 쉽게 말하자면, 예측가능성의 지평선은 넘을 수 없는 장벽이다. 카오스계로 간주해도 될 만큼 충분히 비선형적인 체계들이 대단히 많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예측은 언제나 예측가능성의 지평선에 의해 좁은 한계에 머물게 되리라는 것은 명백하다. 완전한 이해는… 언제나 잠정적 과정에만 머무를 수 밖에 없으며, 예측과 실제가 크게 빗나갈 때마다 새로운 관측과 실험을 하게될 수 밖에 없다."

2. 누군가는 사회적 합의를 통해 인간 사회를 합리적으로 통제하는게 가능하다고 주장할 수도 있다. 하지만 사회적 합의는 근본적인 어려움을 갖고있다. "우리가 장기적으로 추구해야할 이상 사회는 무엇인가?" 인류는 단 한번도 이에 대한 합의를 얻은 적이 없다.

프리드리히 엥겔스는 이렇게 말했다. "역사의 최종 결과는 언제나 수많은 의지들의 투쟁의 결과로서 결정된다. 각각의 의지는 삶을 결정하는 수많은 조건들을 통해 형성된다. 따라서 세상에는 무수히 많은 힘들이 교차하고, 평행하며, 이로부터 결과, 즉 역사적 사건이 태어난다. 다른 측면에서 보면, 전체로서는 무의식적이고, 누구의 의지도 따르지 않는 하나의 힘으로 볼 수 있다. 각각의 개인은 다른 모든 이들의 의지에 반해 움직이며, 그 결과 어느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것이 등장한다."

독일의 사회학자 노버트 엘리어스(Norbert Elias)는 이렇게 말했다. "서로 협력하거나 반목하는 무수히 많은 개인들의 이익과 의도가 엮어진 결과, 어느 누구도 계획하지도, 의도하지도 않은 무언가가 나타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은 모두의 의도와 행동으로부터 나타난 것이다."

3. 설령 특정 사안에 대해 합의를 얻었다 하더라도, "공유지의 비극"으로 인해 합의를 효과적으로 집행할 수 없다.

4. "공유지의 비극"을 막기 위해 소수의 정치 지도자들에게 권력을 집중시켜도, 지도자들의 선택지는 여러 요인들(지도자들 사이의 내부 갈등, 부하들의 저항, 전적으로 기술적인 요인들)로 인해 극도로 제한된다.

미국 대통령 해리 트루먼은 이렇게 말했다. "사람들은 대통령의 권력이 얼마나 강한지, 최고 통수권자가 얼마나 강하고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떠든다. 경험자로서 말해주겠다. 미국 헌법과 미국 의회가 제정한 법률에 따라 대통령은 강력한 권력을 가질 수도 있다. 하지만 대통령의 핵심 권력은 사람들을 모아두고 원래 설득하지 않았어도 했어야할 일을 하게끔 설득하는 것이다. 난 대부분의 시간을 그렇게 보낸다. 그게 바로 대통령의 권력이다."

미국의 저널리스트 아담 데이빗슨(Adam Davidson)의 2012년 기사 Making it in America는 미국의 실업 문제의 원인을 논하고 있다. 그가 개인적으로 조사한 회사를 예로 들며, 데이빗슨은 이렇게 적었다: “Standard Motor Products사의 소유주들에게 가격을 덜 인하하고, 살짝 적은 이익을 감수하고, 비숙련 노동자들을 돕고, 미국의 실업 문제 해결을 조금이라도 도와달라고 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데이빗슨은 Standard Motor Products 같은 회사들이 가격을 인하하지 않고, 필요할 때마다 인간 노동자를 기계로 대체하지 않으면 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는지 설명한다. 여기서 우리는 다시 한번 “기업가는… 그저 그가 통제할 수 없는 경제적 힘과 발전의 대리인일 뿐이다.”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5. 자연선택은 장기적 결과에 신경쓰지 않고 지금 당장의 권력을 추구하는 체제들(국가, 기업, 범죄조직, 이념집단 등)을 선호한다. 이 체제들은 합의를 무시하고 권력을 향해 경쟁할 것이다.

바다생물들이 육지에 올라오기 시작했을 때, 언젠가 다시 바다로 돌아갈 것에 "대비"해 아가미를 유지하고 있던 개체들은, 미래에 신경쓰지 않고 지금 당장 육지에서의 경쟁에 우위에 서기 위해 아가미를 내다버린 개체들과의 경쟁에 패배했다. 그래서 지금 지구의 육상동물들에게 아가미가 달려있지 않은 것이다.

고고학자 스티븐 르블랑(Steven LeBlanc)은 원시시대에 환경파괴적인 수렵채집인 집단에게 선택압이 작용했다고 주장했다. 식량을 짧은 시간에 많이 얻기 위해 환경을 무차별적으로 파괴한 수렵채집인들은 부족의 인구를 빠르게 늘릴 수 있었다. 이들은 주변의 환경친화적 수렵채집인 부족들을 수적으로 압도할 수 있었다.

1920년대 소련은 서방 자본주의 국가들에 비해 기술적으로, 경제적으로 뒤쳐져 있었다. 소련은 이 격차를 따라잡기 위해 서방 자본가들로부터 기술을 수입했다. 상식적으로 생각했을 때, 당연히 서방 자본가들은 소련과 거래해서는 안된다. 태생부터 자본가들을 타도하고자 결심한 공산주의자들에게 기술을 건네주는 것은 자살행위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련은 서방으로부터 기술을 구입해올 수 있었다. 자본가들에게 있어서, 공산주의의 위협은 미래의 일이지만, 시장경쟁에서의 생존은 지금 당장의 문제였기 때문에 공산주의자들의 돈이 필요했다. 이를 두고 레닌은 “그들은 그들을 목매달아 죽일 사람에게 밧줄을 팔았다.”며 자본가들을 조롱했다.

6. 기술이 발전할 수록 기술 체제가 지구에 끼치는 영향력은 강해진다.

현재의 상황은 이 전제를 강하게 확인해준다. 우리는 세계적 “초강대국들”, 다국적 기업들, 세계적 정치 운동, 세계적 종교들, 세계적 범죄조직 등을 보고 있다. 우리는 이것이 인간의 고유한 특징이 아닌, 자가증식 체제의 일반적인 성질을 따르고 있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인류가 다른 존재에 의해 대체되더라도 이 전제는 참일 것이다. 자연선택은 전지구적 활동을 하는 자가증식 체제들을 만들고 유지할 것이다.

7. 전지구에 걸친 대규모 체제들의 격렬한 경쟁으로 인해 지구의 기후, 대기구성, 해양성분 등은 빠르게 극단적으로 변하게 될 것이다.

8. 따라서, 기술 체제는 스스로 무너질 것이다.

9. 체제 붕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체제가 더 발전하기 전에 붕괴시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