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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취는 즉흥적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그것은 재능과
몰두가 요구되는 예술에 속한다.
술을 무턱대고 마셨다가는 어디에도 이르지 못한다.
최초의 만취가 대게의 경우 기적적인 것은 순전히 그
유명한 초심자의 행운 덕분이다.
정의상, 그 행운은 두 번 다시 찾아오지 않을 것이다.
_첫번째 문장]
샴페인으로 도취의 맛을 알아버린
작가는 그 경험을 공유할
술 친구를 찾고 싶어한다.
노통브는 하루키와 마찬가지로
에세이와 소설을 뒤범벅시켰다.
팬 사인회라는
사적이면서도
공적인 자리를 묘사하며
작가 자신의 흥미로운 일상으로
쉽게 빠져들게 한다.
그곳에서 만난
페트로니유는 사실
편지로 만난 적이 있는
자신의 팬이다.
그녀는 노통브보다 어린
작가 지망생에서
작가로 데뷔하고
그녀의 술친구가 된다.
그리고 둘이
술과 우정과 관련해
재밌는 일화들을
겪는 것이 이 책의
줄거리다.
물론 패트로니유는
실제 사람(어쩌면 다수)을
모델로 한 가상 인물일 것이다.
(실제로 동료 소설가 스테파니 오셰가
모델이라고 한다.)
술 친구이자 단짝이 되버린
둘 사이는 다른 성장환경과
성격 탓에 자주 부딪힌다.
아멜리 노통브는 책에서
자신의 에세이같은 일상을 묘사하고
패트로니유를 불러들인다.
그리고 샴페인이 곁들여지면
특별한 일들이 일어난다.
단조로운 일상이 휘황찬란해지는 것이다.
비록 그것이 행복과 고통을 동시에 줄지언정
감정과 경험의 폭이 치즈처럼
늘어난다는 점에서
샴페인은 신비의 묘약같은
느낌을 주게된다.
결국 파국으로 치닫지만
얼마전에 본
<보바리 부인>처럼
극적인 것을 탐닉하는 두 여자들에게는
당연한 수순같았다.
결말은 <적의 화장법>같았다.
술마시면 개가 된다는 말처럼
술은 자신의 알터 에고를 깨우는
자명종이 될 수 있다.
글쓰기와 음주와 비슷한 면이 있다면
자신의 에고를 밑바닥까지 샅샅이 뒤져서
내놓는 것 그래서 자극적이고
위험하다고 하는 것이리라
글또한 도취되면 그럴 수 있다고
노통브가 말하는 것 같았다.
[나는 글을 쓰는 게 위험하다는 것을,
목숨이 위태롭게 된다는 걸
아무리 알아도 소용이 없다.
매번 걸려들고 마니까.
_마지막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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