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콘텐츠라고 여겨지는 음악, 영화에 비해 책은 디지털 전환하기 개까다로움.

웹소설이 아니라 기성 단행본 출판 위주로 봤을 때인 점을 감안하셈.


1. 사람들이 책이라는 형태의 콘텐츠를 잘 안봄 -> 매출이 안나오니 공급자들에게 동기부여가 안됨

*이유1 : 흥미가 떨어짐(텍스트 위주)

*이유2 : 시간이 개 오래 걸림(음악 4분, 영화 2시간, 책?? 일주일에서 한달도 걸림)

*이유3 : 만족도가 떨어짐(위의 1, 2가 복합 작용함. 재미가 없거나, 이해가 안되거나, 너무 오래 걸려서 끝까지 안봄)


2. 전자책으로 만들기 까다로움

음악, 영화는 완전히 디지털화 되었음. 원 소스가 파일임. 따라서 플랫폼에 따라 변용이 쉬움.

근데 책은 아님. 소설같은 텍스트 위주 책은 애초에 종이책 형식을 이펍화하면 그나마 조금 까다로움.

근데 아트북이나, 조금이라도 구성이 묘하거나 복잡한 책이다? 답이 없음.

작은 아씨들 소설? 이펍으로 흘리면 됨. 작은 아씨들 아트북? 구현이 넘 어려움.

(그래서 걍 PDF 떠서 팔고, 구매한 애들은 거의 모바일 소비자니 만족도 쒯 -> 다시 잘 안삼 -> 매출 하락 -> 공급할 의욕 상실)

그리고 이런 책들은 물리도서에 대한 소장 니즈가 더 크다고 판단해서 출판사가 애초에 많이들 만들려고도 안함.


3. 플랫폼

영화, 음악도 플랫폼이 큰 문제긴 한데, 책은 완전히 다름. 영화는 일단 화면 재생되면 반은 감.

음악도 일단 음악 재생되면 반은 감. 근데 책은 아님. 플랫폼(앱)의 퀄리티에 따라서 읽는 경험이 완전 판이함.

대충 만들면 개욕처먹고, 소비자는 다시는 거기서 안봄.


그나마 리디, 밀리가 괜찬은데, 여기서 또 문제가 플랫폼 문 닫으면 소장용 책은 날아간다는 것임

(리디도 최근 약관 개정하면서 회사 망하면 보상 없다고 명시함 ㅋ)

그럼 구독 서비스는? 울 나라 출판은 구독 비지니스가 잘 안되는 실정임.

지금 리디, 밀리 얘네 어캐하냐면 초대박 책 아니면 기간에 따라서 일정 금액만 주고 책 구독권을 사오는 시스템이거든?

(예: 20마넌 줄테니, 그 책 우리 구독 서비스에서 1년 하겠습니다.)

그니까 책이 잘 안갖춰져 있어. 글고 책의 가지수가 음악, 영화에 비해서 졸라리 많아요. 같은 작품도 출판사 몇개로 나눠 나오질 않나.

그러니까 구독 서비스 끊어도 내가 원하는 책이 없는거야. 그래서 구독 지속율이 개떨어짐.

그리고 '책'이라서 구독 서비스 만족도가 엄청 떨어져. 왜냐? 위의 1번 이야기 그것임.

책을 끝까지 보기 졸라 힘들어.(넷플도 막상 구독하면 볼거 없어서 리스트만 보다가 닫자나. 책은 오죽하겠냐?)


그러니까 내가 원하는 책도 없네? 한달 했는데 한 권 제대로 읽기도 힘드네? 앱 불편하네?

이 3콤보 터지니까 구독율이 막장인거임. 그러니까 매출이 안나오고, 매출이 안나오니까 리디, 밀리가 출판사에 책 비용을 개 후려쳐.

10마넌 줄테니 1년 쓸게요. <- 이지랄함. 이런 오퍼를 출판사 직원들이 사장한테 들고 간다? 고지식한 사장들이 뭐라하겠냐.


그러니까 또 출판사는 책을 구독 서비스에 안넣음. 돌고 돌며 개악순환인거임.


나중에 무슨 브레이크쓰루 서비스가 등장해서 완전히 혁신적인 방안이 안나오는 이상...

계속 출판 디지털화는 아주 어려울 것임.

출판 매출의 상당부분 차지하는 몇몇 영역(학습지, 아동서)이 특히 종이책이 쌔고, 디지털화해야 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더 힘들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