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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삶을 주제로 쓴 고전이 있을까요?


거의 모든 글은 갈등에 허덕이는 인간군상의 이야기입니다.

항상 갈등을 보여주고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혹은 자긴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보여줍니다.


이걸 행복에 관한 글이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조금 더 면밀하게 말하자면,

행복해지는 방법은 갈등을 잘 받아들이는 방법에 가깝습니다.


행복은 갈등속에서 생겨난 고통에 대한 반동으로 만들어진 대칭적인 개념입니다.
쉽게 좋다 나쁘다라는 말로 표현됩니다.

그래서 반대로 행복이 있기에 갈등과 고통이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닭이 먼저인지 알이 먼저인지 알 수는 없습니다.


그래도 확실한 건, 대부분의 인간은 갈등에 얽매이는 시간이 대부분이란 사실입니다.

일종의 편향성이 있는 것 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행복과 거리가 멀고 건조하고, 음울한 고전은 있어도

처음부터 끝까지 명랑한 고전은 없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문학은 '세상 뭐같다'라는 말을 변형합니다.
"그 '뭐같음'을 이렇게 바꿔서 바라 봤더니.
기분이 좀 달라지더라."이걸 행복이란 단어로 말하기도 합니다.

황제의 칙명에서, 임종전 황제의 마지막 칙명을 받고 주인공은 계속 어디론가 떠납니다.

어디로 가는지는 알 수도 없습니다.

"‘여기로 ㅡ 부터 ㅡ 떠나는 것’,그게 나의 목적지야."


문학은 작가가 저마다 어디론가 떠났던 길입니다.
목적지가 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떠난다는 것은 갈등으로 행복이 와도 고통이 와도 떠나야 한다는 느낌을 줍니다.


문학은 어떤 목적지를 알려준다기 보다
각자가 "떠났던 방법"이나 "떠나야할 이유"를 보여줍니다.